美, 바이든·시진핑 통화 "매우 조만간"..'대만 긴장' 의제 예고

김난영 2022. 7. 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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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가 매우 조만간 이뤄지리라고 예고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통화와 관련, "향후 며칠 이내에 매우 조만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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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하나의 중국 정책 변화 없어…양안 문제 일방적 해결 반대"

[워싱턴=AP/뉴시스]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27일(현지시간) 브리핑하는 모습. 2022.07.27.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가 매우 조만간 이뤄지리라고 예고했다. 다만 여전히 정확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통화와 관련, "향후 며칠 이내에 매우 조만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보다 더 구체적으로는 얘기할 수 없다"라고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시 주석과 향후 열흘 이내에 통화하리라고 예고했었다. 이후 이번 주 들어 다시 주내 통화를 예고했고, 전날인 27일에는 액시오스 등 미국 언론이 오는 28일로 통화 날짜를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커비 조정관은 "날짜와 시간을 발표할 수 없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3월 마지막으로 대화했다. 이번 통화는 두 정상의 다섯 번째 대화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추진으로 양안 문제에 대한 양국 간 긴장이 커진 상태에서 진행돼 주목된다. 아직 펠로시 의장은 대만 방문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커비 조정관은 이와 관련, "대만에 관한 긴장"이 대화 주제에 오르리라고 예고했다. 다만 통화 이후 대만과 관련해 추가로 논의가 진척되거나 새로운 합의가 나오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을 앞서가고 싶지는 않다"라며 "(논의의) 결과로 새로운 구체적 합의가 나올지는 말할 수 없다"라고 했다.

커비 조정관은 아울러 통화에서 논의될 다른 주제로 "대만 외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공격적이고 강압적인 행동에 관한 긴장, 경제적 관계에서의 긴장, 러시아의 정당한 이유 없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 모든 것이 대화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대만 관련 긴장은 의제가 되리라고 확실히 예상한다"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양안 문제나 긴장의 일방적 해결, 힘을 통한 해결을 원치 않는다"라고도 했다.

이번 통화는 그간 바이든 행정부가 꾸준히 강조해 온 '공개된 연락선 유지' 일환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커비 조정관은 "미국과 중국 간 양자 관계, 양 정상 사이에는 엄청나게 많은 대화거리가 있다"라며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소통선이 열려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어 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중국과 협력할 수 있는 문제도 있고, 마찰과 긴장이 있는 문제도 있다"라고 했다. 커비 조정관은 "대통령이 그 모든 것을 제기하리라고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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