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금리 인상폭 낮출 수도"..파월 한마디에 증시·암호화페 일제 랠리

박형기 기자,신기림 기자 2022. 7. 2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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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폭을 낮출 수도 있다"는 한마디에 미국 자본시장이 일제히 랠리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9월 회의에서도 금리가 0.75%포인트 인상될 수 있지만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발언했다.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다음 FOMC에서 인상폭을 축소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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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신기림 기자 = 미국 연준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폭을 낮출 수도 있다”는 한마디에 미국 자본시장이 일제히 랠리했다.

27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해 미국의 기준금리를 2.25~2.5% 범위로 높였다.

금리 인상폭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0.75%포인트로 ‘자이언트 스텝’이 단행됐다.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불렸던 폴 볼커가 연준 의장을 지냈던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큰 폭의 금리 인상이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금리 결정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 회의에서 인상폭이 낮춰질 가능성을 언급하고 미 경제가 침체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9월 회의에서도 금리가 0.75%포인트 인상될 수 있지만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발언했다.

파월 의장은 또 다음날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현재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시장의 우려를 달랬다.

파월 의장은 "미국이 현재 침체에 빠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제에서 너무 많은 영역들이 너무 잘 수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은 매우 강력하다"며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가 침체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 기자회견 이후 뉴욕증시는 랠리로 화답했다. 다우지수는 1.37%, S&P500은 2.62%, 나스닥은 4.06% 각각 급등했다.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다음 FOMC에서 인상폭을 축소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미국증시가 급등하자 암호화폐(가상화폐)도 일제히 랠리했다. 나스닥이 4% 이상 급등함에 따라 비트코인도 9% 가까이 폭등, 2만2000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28일 오전 5시 3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8.82% 폭등한 2만276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2만2986달러, 최저 2만89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5.71% 급등한 3002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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