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천연가스 공급 감축에..이탈리아 당국 "심각한 공급부족 사태 맞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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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유럽으로 이어지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공급량을 20%까지 줄이면서 유럽의 에너지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될 시 내년 초 심각한 공급부족 사태를 맞닥뜨릴 수 있다고 현지 정부 당국은 전망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갑작스러운 가스 공급 중단에 대비해 북아프리카·중동 등으로 수입처를 다변화하려 했지만 당장 올겨울은 러시아 가스에 대한 의존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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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가스 비축량 71% 가량..연말 사용량 위해 비축 계획 세워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유럽으로 이어지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공급량을 20%까지 줄이면서 유럽의 에너지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될 시 내년 초 심각한 공급부족 사태를 맞닥뜨릴 수 있다고 현지 정부 당국은 전망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베르토 친골라니 이탈리아 생태전환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겨울이 시작되는 올해 말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한다면 내년 2월쯤 가스 부족 현상을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상황이 악화할 것에 대비해 더 혹독한 가스 절약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연간 가스 수입량의 40% 이상을 러시아에 의존한다.
로이터에 의하면 이달 25일 현재 이탈리아의 가스 비축량은 저장고의 71% 수준이며, 연말까지 이를 90% 이상으로 높인다는 게 당국의 계획이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산업용과 일반 가정의 난방용 가스 수요가 급증해 저장고를 꽉 채워도 그 지속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
이탈리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갑작스러운 가스 공급 중단에 대비해 북아프리카·중동 등으로 수입처를 다변화하려 했지만 당장 올겨울은 러시아 가스에 대한 의존이 불가피하다.
당국은 비축량 확보, 수입처 다변화 등과 더불어 가스 소비 절약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도 계획하고 있다.
최대한 올 하반기에는 '난방 온도 1도 낮추기', '난방 시간 1시간 줄이기' 등으로 연간 소비량을 26억㎥가량 감축하는 등 천연가스 비축량을 확보하려 애쓰고 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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