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해제' 바이든 "백신 맞아라..이제 대면 업무 복귀"
기사내용 요약
"트럼프는 병원 이송, 나는 백악관…차이점은 백신"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코로나19 격리가 공식 해제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국민을 상대로 다시금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격리 해제를 기념해 로즈가든에서 행한 연설에서 "5일의 격리 이후 방금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며 "감사하게도 나는 대면 업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이날 서한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저녁과 이날 오전 신속항원검사에서 코로나19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열도 없고 타이레놀도 복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행스럽게도 내 증상은 경미했고, 회복은 빨랐다. 나는 아주 상태가 좋다"라며 "격리 기간 내내 나는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주어진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가벼운 증상과 빠른 회복은 결국 백신과 치료제 덕분이라는 설명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 상태는) 우리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에 대한 진정한 진술"이라고 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0년 12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1회차 접종 이후 2차 접종을 거쳐 지난해 9월과 올해 3월에 두 차례의 부스터 샷 접종까지 완료했다. 그럼에도 지난 21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신규 확진 지배종이 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를 거론, "매우 전염성이 강한 버전"이라며 "내가 감염된 이 새로운 변이는 미국만이 아니라 세계 전역에서 많은 이를 감염시키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늦추기 위해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며 폭넓은 코로나19 검사와 환기, 실내 마스크 착용 등을 거론하고 이에 관해 행정부가 그간 취해 온 조치를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예방 조치에도 BA.5 변이에 감염될 수 있다며 "유감스럽게도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에 맞선 우리의 싸움은 매우 큰 차이를 만들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심각한 경우로 이어지는 일은 피할 수 있다"라며 "우리는 이제 코로나19로 인한 대부분의 사망은 예방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부스터샷과 자가 진단, 치료법이 그 핵심이라고 지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맥락에서 "5세 이상의 모든 이는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한다. 만약 50세가 넘었다면, 두 번의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한다"라며 "제 몫의 부스터 샷을 맞는다면 심각한 질병을 앓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했다.
또 "증상이 있을 때 코로나19에 걸렸는지 알아내기 위해 검사하는 일은 신속히 치료를 받는 데 매우 중요하다"라고 했다. 아울러 자신이 복용한 팍스로비드를 거론, "생명을 구하는 약이 입원·사망 위험을 90%가량 낮춘다"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을 비교하기도 했다. 2020년 10월 코로나19에 걸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월터 리드 국립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산소포화도 하락으로 위험한 순간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트럼프)는 월터 리드 의료 센터로 헬리콥터로 이송돼야 했다. 심각하게 아팠고, 다행스럽게도 나았다"라며 "나는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던) 5일 동안 백악관 위층에서 일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차이점은 백신"이라고 했다. 또 검사, 치료법 등 자신이 언급한 세 수단이 모두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며 "이런 수단을 활용하려 당신이 대통령이 될 필요는 없다. 나와 똑같은 부스터 샷과 똑같은 진단 키트, 똑같은 치료법을 당신도 사용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이곳(백악관)에 왔을 때, 코로나19는 수천 명의 미국인을 사망하게 하고 있었다. 이제는 그렇지 않다"라며 "당신은 내가 했던 일을 함으로써 두려움 없이 살 수 있다. 부스터를 맞고,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아라"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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