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4% 급등 '안도 랠리'..FOMC + 빅테크 낙관론

신기림 기자 2022. 7. 2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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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9월 회의에서 금리인상폭을 0.75%포인트(p)보다 낮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파월 연준의장은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결국에 인상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만장일치로 금리를 7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올려 2.25~2.5%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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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내부객장 k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9월 회의에서 금리인상폭을 0.75%포인트(p)보다 낮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대형 기술업체들의 낙관론도 증시 랠리에 한몫했다.

◇나스닥 상승폭 2020년 4월 이후 최대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436.05포인트(1.37%) 올라 3만2197.5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02.56포인트(2.62%) 급등해 4023.61로 체결됐다. 지난달 8일 이후 최고다.

나스닥 지수는 469.85포인트(4.06%) 뛴 1만2032.42로 거래를 마쳤다. 일일 상승폭으로는 2020년 4월 이후 최대다.

이날 증시는 예상에 부합하는 연준의 금리인상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에 힘입어 안도 랠리를 펼쳤다. 파월 연준의장은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결국에 인상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만장일치로 금리를 7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올려 2.25~2.5%로 높였다. 2개월 연속 금리가 0.75%p 오른 것으로 '자이언트 스텝'이다.

이른바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불린 폴 볼커가 연준 의장을 지냈던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큰 폭의 금리 인상이다.

◇파월 "현재 미국 침체 아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이 더 긴축적으로 될 수록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며 "우리의 누적된 정책 조정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파월 의장은 다음날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현재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시장의 우려를 달랬다. 일각에서는 GDP가 2개 분기 연속 위축돼 침체 신호가 켜질 것으로 우려한다.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이 현재 침체에 빠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제에서 너무 많은 영역들이 너무 잘 수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시장은 매우 강력하다"며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가 침체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doesn't make sense)"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자산관리의 아시시 샤 수석투자책임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매파적 연준의 정점이 지났다"며 "앞으로 (금리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빅테크, 긴축 견딜 수 있다…알파벳 7.7% 급등

FOMC 결정 이전부터 증시는 빅테크 주도로 상승세를 달렸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실적을 공개한 빅테크들이 성장둔화를 견뎌낼 수 있다는 희망의 신호를 발산한 덕분이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모두 견조하게 매출이 성장했고 향후 몇 개월 상황에 대한 낙관론을 견지했다.

알파벳은 7.7% 뛰었다. 구글 검색사업의 매출이 여전히 강력한 덕분이다. MS는 6.7% 급등했다. 클라우드서비스 애저의 매출이 40% 성장했다.

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은 정규장에서 거의 6.6% 올랐지만 이날 장 마감 이후 나온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며 시간외에서 1.5% 하락세다. 아마존은 5% 넘게 뛰었고 애플도 3.4% 올랐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급락했던 소매 유통업체들도 랠리에 합류했다. 월마트는 3.8% 반등했고 콜스, 코스트코는 2% 넘게 올랐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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