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경기 나빴다"고 응답한 기업, 1년 반 만에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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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상황이 좋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들의 비중이 지난해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이달 업황은 80으로 전달보다 2 떨어졌다.
이달 기업들이 체감한 전반적인 경기가 그만큼 나빴다는 얘기다.
이번 조사는 32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3∼20일 진행됐으며, 이 중 2797곳(85.9%)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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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상황이 좋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들의 비중이 지난해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이달 업황은 80으로 전달보다 2 떨어졌다. 지난해 2월(7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 지수가 100보다 작으면 부정적인 응답이 긍정적인 응답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이달 기업들이 체감한 전반적인 경기가 그만큼 나빴다는 얘기다. 이번 조사는 32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3∼20일 진행됐으며, 이 중 2797곳(85.9%)이 응답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체감지수(80)가 전달보다 3 떨어졌다. 이 가운데 1차금속(-22)의 낙폭이 가장 컸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수요가 줄었거나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는 응답이 많았다. 전자·영상·통신장비(-9)과 화학물질·제품(-8)이 뒤를 이었다. 반도체 가격의 하락세와 전자기기 수요 둔화, 화학제품 스프레드의 축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기업 규모·형태별로 나눠 봤을 때는 대기업(-6)과 수출기업(-5)의 하락폭이 컸다.
비제조업 지수(80)는 2 하락했다. 전문·과학·기술(-5)과 도소매업(-3), 건설업(-2)을 중심으로 상황이 나빠졌다. 도소매업 쪽에서는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며 부담이 커졌다는 응답이 많았다.
다음달에 대한 업황전망도 3 하락한 79에 그쳤다. 지난해 3월(78) 이후로 가장 낮다. 그만큼 다음달 경기가 안 좋을 것으로 기업들이 내다봤다는 얘기다. 제조업이 5 떨어진 78을, 비제조업이 1 하락한 80을 기록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대기업(-3)과 중소기업(-6), 내수기업(-3)과 수출기업(-5)의 전망이 모두 나빠졌다.
이달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에 견줘 4.7 떨어진 97.8이었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경제상황에 대한 기업과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기업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지수다. 100보다 낮으면 그만큼 과거 평균보다 나빠졌다는 뜻이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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