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22개국 6·25 참전용사 기리며.. "같이 갑시다" 자유·평화의 합창

김선영 2022. 7. 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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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한국을 지킨 22개국 195만명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이 27일 열렸다.

6·25전쟁에는 22개국의 연인원 195만7733명이 유엔군으로 참전해 3만7902명이 전사·사망하고 10만3460명이 다쳤으며 3950명이 실종되고 5817명이 포로가 됐다.

유엔군 참전의 날(7월27일)은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한 법정기념일이며 1953년 6·25전쟁 정전협정이 맺어진 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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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유엔군 참전의날 기념식
'정전협정 체결날' 195만명 헌신 경의
1000여명 참석.. 리틀엔젤스 등 공연

6·25전쟁 당시 한국을 지킨 22개국 195만명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이 27일 열렸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위대한 약속, 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를 주제로 참전유공자, 정부 주요 인사, 시민, 학생, 군 장병 등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작은천사들·군악대 한무대 리틀엔젤스예술단이 2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미8군 군악대, 국방부 군악대대와 함께 합창곡 ‘위 고 투게더’를 부르고 있다. ‘위대한 약속, 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참전유공자, 정부 주요 인사, 시민, 학생, 군 장병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 허정호 선임기자
기념식은 미8군 군악대와 국방부 군악대대 성악병이 합동으로 아리랑을 노래하는 공연으로 시작됐다. 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을 조인하고 귀환한 대표단을 위해 미군이 연주했던 노래가 아리랑이었다.

이어 22개 유엔참전국 국기와 태극기, 유엔기가 입장하고 국민의례가 거행됐다. 국기에 대한 경례 맹세문은 6·25 참전유공자인 고 지규근 참전용사의 손자인 지상곤 육군 소령(진급예정)이 낭독했다. ‘위대한 약속’을 주제로 한 헌정 공연에서는 참석자들이 6·25전쟁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가상 미디어 기법이 활용되기도 했다.

이날 기념공연에서는 리틀엔젤스 예술단 어린이들이 22개국 참전국 국기가 새겨진 청사초롱을 들고 참전국 후손들과 입장해 ‘평화의 등불’을 연출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세대를 이어 전해지는 참전국과의 결속과 자유의 가치를 함께 밝혀가겠다는 미래세대의 약속이 등불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미8군 군악대, 리틀엔젤스, 국방부 군악대대 등 전 출연진이 합창곡인 ‘위 고 투게더’를 협연하며 마무리됐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위대한 약속, 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를 주제로 참전유공자, 정부 주요 인사, 시민, 학생, 군 장병 등 약 1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오는 11월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과 내년 정전 70주년 기념식을 최고 예우로 준비하겠다”며 “대한민국은 유엔 참전용사분들이 보여주신 인류애를 늘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지금도 한반도의 안전을 위협하며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대화와 협력의 노력을 이어가면서 확고한 한·미동맹과 튼튼한 국방으로 안보를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6·25전쟁에는 22개국의 연인원 195만7733명이 유엔군으로 참전해 3만7902명이 전사·사망하고 10만3460명이 다쳤으며 3950명이 실종되고 5817명이 포로가 됐다. 유엔군 참전의 날(7월27일)은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한 법정기념일이며 1953년 6·25전쟁 정전협정이 맺어진 날이기도 하다.

김선영·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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