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의장, 8월 대만 방문 강력 추진중..외교위 의원 동행 요청도

마이클 매콜 외교위 공화당 간사는 동참 못한다고 거절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펠로시 의장은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과 공화당 간사에게도 동행을 요청했다고 그의 보좌관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더 힐 보도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와 하원 외교위원장인 민주당 그레고리 믹스 의원에게 대만을 함께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마이클 매콜 의원은 해당 일정에 선약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다고 그의 대변인인 레슬리 셰드가 더 힐에 전했다. 셰드 대변인은 매콜 의원이 대만 방문에 동참하지 못해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매콜 의원은 "어느 의원이라도 방문을 희망하면 가야 한다. 그것은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정치적 억지력을 보여준다"면서 "만약 이 일이 역풍을 초래하고 긴장을 고조시킨다면 펠로시 의장은 군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NBC 방송 등에 펠로시 의장이 자신과 하원 외교위원장인 민주당 그레고리 믹스 의원에게 대만을 함께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19일 펠로시 하원의장이 8월 대만 방문을 포함한 아시아 순방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펠로시 의장 측은 경호 등의 이유로 공식적으로 방문 여부를 확인하지는 않았다.

다만 중국은 외교부는 국방부 대변인 발언 등을 통해 "고집스럽게 마지노선에 도전하면 결연한 반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그 탓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에 대해 "군에서는 좋은 생각으로 보지 않는다"고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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