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기준금리 역전됐지만 한국 추가 금리인상 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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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됐지만 한국은 경기 호조로 추가 금리인상을 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만약 한국이 다음달 25일 금통위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면 미국과 기준금리가 같아지고, 만약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다면 금리가 다시 역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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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됐지만 한국은 경기 호조로 추가 금리인상을 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 기준금리를 2.25%~2.50% 범위로 끌어 올렸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2.25%다. 이에 따라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됐다.
금리가 역전되면 국제 자금이 금리가 높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자금 이탈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의 금리정책 결정회의인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달 25일 열린다. 이에 따라 한미 금리역전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만약 한국이 다음달 25일 금통위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면 미국과 기준금리가 같아지고, 만약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다면 금리가 다시 역전된다.
미국의 다음 FOMC는 9월로 예정돼 있다.
현재 한국은 추가 금리인상을 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은 지난 26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전분기 대비 0.7%라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의 0.6%를 상회한 것은 물론 시장의 예상치(로이터 0.4%)도 크게 상회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성장했다고 밝혔다.
세계적 경기 둔화에도 한국의 성장률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을 할 수 있는 실탄을 확보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은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긴급회의를 열어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는 한 다음 금통위(8월 25일)까지 당분간 한미 금리역전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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