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10명 중 8명은 中企 종사..수도권 편중 소폭 '심화'
전년比 기업 수 5.7%, 종사자 수 1.5%, 매출액 0.7%↑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2020년 말 기준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728만개로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했다. 중소기업 종사자는 1754만명으로 전체 기업 종사자(2158만명)의 81.3%다.
9988(전체 사업장의 99%, 근로자의 88% 중소기업 종사) 공식이 깨졌다.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소폭(1.5%) 늘었지만 전체 종사자 수가 증가하며 지난해와 동일한 비중(81.3%)을 보였다. 이 기간 중소기업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다소 심화했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0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통계 공표'에 따르면 중소기업 기업 수는 전년 대비 5.7% 증가한 728만6023개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기본통계는 매년 통계청 기업통계등록부를 기반으로 작성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다. 기업통계등록부는 국내 모든 기업을 포괄하는 기본 통계자료로 사업자등록번호, 법인세 등 기업 관련 행정자료와 전국사업체조사 경제총조사 등 통계조사를 결합한 자료다.
올해 작성기준에 일부 변화가 있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중소기업에 포함하고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는 제외했다. 중견기업도 중소기업에서 제외해 기본통계의 정확도를 높였다. 2019년 자료는 비교가 가능하도록 재작성했다.
중소기업 종사자 수와 매출액은 1754만1182명, 2673조301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5%, 0.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Δ도소매업 178만5627개(24.5%, 전년 比 0.4%p↑) Δ부동산업 123만5585개(17%, 0.1%p↑) Δ숙박·음식점업 84만334개(11.8%, 0.3%p↓) 순으로 파악됐다.
무점포소매업이(29.9%p↑)이 증가하면서 도소매업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했고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0.2%p↑),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0.2%p↑), 정보통신업(0.2%p↑) 등도 전년 대비 비중이 늘었다.
제조업(0.4%p↓), 숙박·음식점업(0.3%p↓), 운수·창고업(0.3%p↓) 등은 기업 수는 증가했지만 전체 업종 대비 비중은 감소했다.
종사자 기준으로는 Δ도소매업 335만 2,055명(비중 19.1%, 0.2%p↑), 제조업 331만 5,354명(비중 18.9%, 0.3%p↓), 건설업 179만 5,806명(비중 10.2%, 0.1%p↓) 순으로 많았다.
올해 도소매업 종사자가 크게 증가(8만6629명↑)하면서 제조업 종사자 비중이 2015년 중소기업 기본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2위로 밀렸다.
전년 대비 종사자 비중이 증가한 업종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0.4%p↑), 부동산업(0.3%p↑), 정보통신업(0.2%p↑), 도소매업(0.2%p↑)이다. 숙박·음식점업(0.9%p↓), 제조업(0.3%p↓) 등은 비중이 감소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도소매업 918조4883억 원(비중 34.4%, 0.7%p↑), 제조업 683조8759억원(25.6%, 1.3%p↓), 건설업 299조2900억 원(11.2%, 0.2%p↓)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비중이 증가한 업종은 도소매업(0.7%p↑), 부동산업(0.5%p↑),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0.3%p↑) 등이다. 제조업(1.3%p↓), 숙박·음식점업(0.2%p↓), 건설업(0.2%p↓) 등은 매출액 비중이 감소했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쏠림 현상은 전년 대비 다소 심화했다.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수는 376만9943개로 전체 기업의 51.7%를 차지했다. 비중은 전년 대비 0.4%p 증가했다.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종사자도 946만9368명으로 전체 기업의 54%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비중은 0.3%p 증가했다. 매출액은 1560조5395억 원으로 전체 기업의 58.4%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0.3%p 증가했다.
조직형태별로는 개인기업이 641만1707개로 기업의 대부분을 차지(88%)했으며 비중은 전년 대비 0.4%p 감소했다.
개인기업 종사자는 1008만4770명(57.5%)으로 비중은 전년 대비 0.3%p 감소했고, 법인기업 종사자는 745만6412명(42.5%)으로 비중은 0.3%p 증가했다.
개인기업 매출액은 927조7283억 원(34.7%)으로 비중은 전년 대비 0.4%p 감소했고, 법인기업은 1745조 5736억 원(비중 65.3%)으로 비중은 0.4%p 증가했다.
업력별로는 7년 초과 기업이 287만4768개(39.5%)로 가장 많았고 3년 이하 기업은 265만3467개(36.4%), 3~7년 이하 기업은 175만7788개(24.1%)다.
여성경영인 중소기업은 295만1346개로 전체 중소기업의 40.5%를 차지했다. 비중은 전년 대비 0.2%p 증가했으며 종사자 수는 496만4157명으로 전체의 28.3%를 차지했다. 여성경영인 중소기업 매출액은 499조2000억원(18.7%)이다. 비중은 전년 대비 0.3%p 증가했다.
노용석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올해의 경우 중소기업 기본통계의 공표시기를 앞당기고 중견기업을 중소기업에서 제외하는 등 통계의 시의성과 정확도를 높이는데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기본통계가 중소기업 정책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사항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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