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걸린 금융유관기관장 선임..'민·관 출신 물밑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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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수장 부재로 잠시 멈췄던 금융 유관기관장 선임절차가 재개되는 모습이다.
다음주 여신금융협회장을 시작으로 다른 유관기관들도 움직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그리고 수출입은행장 인선도 마무리 된 만큼 유관기관 인선도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업권별로 이슈가 많은 만큼, 금융당국과의 관계를 위해서 이번 유관기관에 관료출신이 대거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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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장에도 관료출신 인사 물망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금융당국 수장 부재로 잠시 멈췄던 금융 유관기관장 선임절차가 재개되는 모습이다. 다음주 여신금융협회장을 시작으로 다른 유관기관들도 움직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미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꾸린 상태다. 회추위에는 현재 카드ㆍ캐피탈사 대표 15명이 이사회 및 감사 자격으로 참여해있다. 현재 여신협회장에는 민간 출신과 금융당국 출신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여신전문 업계 출신으로는 서준희 전 BC카드 대표를 비롯해 정원재 우리카드 전 대표,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가 물망에 오르고 있고, 관료 출신으로는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정완규 사장의 경우 금융위원회 시장감독과장, 중소서민금융과장, 자본시장과장, 행정인사과장, 기획조정관, 중소서민금융정책관 등을 지낸 인물이다.
여신금융협회장은 상근체제로 전환된 2010년 이후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대표를 제외하고는 모두 관료 출신들이 자리를 채웠다. 이번에도 관료출신이 협회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여전업계 내에서도 금융당국과의 소통 등을 위해 관료 출신 인사를 선호하고 있다고 알려진다.
보험개발원의 경우 아직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꾸려지지 않았지만, 원장 후보 하마평이 흘러나오고 있는 만큼 조만간 원장선임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원장 후보로는 금융감독원 보험담당 부원장보 출신의 허창언 전 신한은행 감사와 임기만료를 앞둔 신현준 현 신용정보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허창언 감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허 감사는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금융감독원 법무실장, 공보실 국장, 뉴욕사무소장, 보험감독국장, 보험담당 부원장보, 제2대 금융보안원 원장과 신한은행 감사를 역임했다.
지난 3월 이후 중단된 보험연구원장 선임도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당시 보험연구원은 새 정부 출범 이후로 원장 선출을 연기해 달라는 금융위원회 요청에 따라 원장선출 일정이 미뤄왔다. 보험연구원은 3월에 원장 후보 공모절차를 진행했으며 서류 심사를 통해 안철경 현 보험연구원장, 김선정 동국대 교수, 김재현 상명대 교수로 추렸다. 현재 오랜 기간 원장 선임 절차가 지연된 만큼, 금융업계 일각에선 재공모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금융당국 등에서 새로운 후보를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공모를 위한 특별한 명분이 없는 상태라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원장 임기가 만료된 신용정보원도 조만간 원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산하 기관인 만큼, 금융위원장 출신 국장 등 관료 출신이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그리고 수출입은행장 인선도 마무리 된 만큼 유관기관 인선도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업권별로 이슈가 많은 만큼, 금융당국과의 관계를 위해서 이번 유관기관에 관료출신이 대거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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