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7약' 반전 없는 민주 예비경선..이재명 외 2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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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에서 누가 본경선에 진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대표 경선 후보 8명 중 3명을 뽑는 예비경선을 진행한다.
한편 민주당은 전당대회 순회 경선의 마지막 단계인 다음달 27일 서울·경기 대의원대회와 28일 전국대의원대회를 모두 비대면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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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인지도 승부 안갯속
근소한 표차 당락 결정될 듯
이, 본선까지 대세론 굳히려
중앙위원 만나며 표심 몰이
28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에서 누가 본경선에 진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형성한 이재명 의원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본선행을 낙관할 수 없는 ‘안갯속’ 판세가 막판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대표 경선 후보 8명 중 3명을 뽑는 예비경선을 진행한다. 국회의원·지역위원장·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중심이 된 중앙위원 383명의 투표(7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30%)를 반영해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개표 결과는 28일 오후 5시50분께 발표된다.
현재까지 판세는 이 의원이 선두에 서고 나머지 주자들이 2장의 본선 티켓을 두고 경합 중인 ‘1강 7약’ 구도라는 게 중론이다. 중앙위 표심은 조직력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이 많고, 여론조사는 인지도와 직결되는 측면이 커 후보별로 우위를 보이는 지점들이 제각각이다. 97그룹 안에서도 강병원·강훈식 의원은 친문과 86그룹의 지지를 얻으며 조직력에서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낮은 인지도가 걸림돌이다. 반면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이는 박용진 의원은 세력 기반이 약하고, 박주민 의원은 이 의원과 지지층이 겹친다는 게 한계로 꼽힌다.
설훈·김민석 의원은 여론조사에서는 ‘양강’(강병원·강훈식) 후보를 앞서고, 조직력 측면에서는 양박(박용진·박주민) 후보에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압도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유일한 원외후보인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인지도와 조직력의 열세를 모두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여론이 조직을 끌고 가냐, 조직이 여론을 끌고 가냐의 문제인데, 지금은 어느 쪽의 흐름도 보인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당내에선 이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주자들의 당락이 근소한 표 차이로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컷오프 통과가 확실시되는 이 의원은 ‘부자 몸조심’에 나선 모습이다. 이 의원은 27일 예정됐던 전통시장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중앙위원들과 접촉하며 막판 표심 몰이에 집중했다. 예비경선에서부터 압도적 득표율로 대세론을 굳혀 본선 가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단, 예비경선의 구체적인 득표율과 순위는 비공개다.
한편 민주당은 전당대회 순회 경선의 마지막 단계인 다음달 27일 서울·경기 대의원대회와 28일 전국대의원대회를 모두 비대면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행사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당과 서울시당의 대의원이 약 3천명 정도 되고, 8·28 전당대회도 약 1만5천명에서 2만명 정도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기적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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