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차 역전.. 연준 두 달 연속 0.75%p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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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2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이날 미국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2.25~2.50% 범위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이후 미국 휘발유 가격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는 있지만 물가 불안은 여전한 만큼 연준이 금리 인상으로 이를 제어하고자 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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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FOMC 회의 인상 폭도 주목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달에 이어 2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을 밟은 것이다. 40년 만에 최악으로 치달았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이 공격적 금리 인상을 지속하면서 한국 및 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연준은 2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이날 미국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2.25~2.50% 범위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금리를 제로금리까지 낮췄다가 2년 만인 지난 3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뒤 4회 연속 금리가 인상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소비와 생산 지표가 둔화하기는 했지만 노동시장은 굳건하고 실업률은 낮다”며 “공급망 문제와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대유행) 영향, 에너지와 식량 가격 상승에 따른 전방위 압박으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2%대 물가상승률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결정했으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계속되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미국 인플레이션 제어에 1차 목표가 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9.1% 치솟으며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졌다. 지난달 이후 미국 휘발유 가격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는 있지만 물가 불안은 여전한 만큼 연준이 금리 인상으로 이를 제어하고자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2.25%)과 미국의 기준금리도 2년 반 만에 역전됐다. 외국인 자금이 한국 금융시장에서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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