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갑시다" 서울선 유엔군 참전의 날 행사
“대한민국은 유엔 참전용사들이 보여주신 인류애를 늘 기억하겠습니다. 대한민국과의 70년 인연을 이어 영원한 친구가 되어주십시오. 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같이 말하자 장내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날 행사는 6·25전쟁 당시 한국을 위해 싸운 유엔군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진행됐다. 6·25 참전유공자와 정부 주요 인사,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7월 27일은 유엔군 참전의 날로 유엔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한 법정 기념일이자 6·25전쟁 정전협정이 맺어진 날이기도 하다.
기념식은 미8군 군악대와 국방부 군악대대가 합동으로 아리랑을 노래하며 시작됐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조인하고 귀환하던 대표단을 위해 미군이 연주했던 노래가 아리랑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22개 유엔 참전국 국기와 태극기, 유엔기가 차례로 입장했고 국민의례가 거행됐다. 국기에 대한 경례 맹세문은 6·25 참전 유공자 후손인 지상곤 육군 소령(진급 예정)이 낭독했다.
한 총리는 기념사에서 “북한은 지금도 한반도의 안전을 위협하며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대화와 협력의 노력을 이어가면서 확고한 한미 동맹과 튼튼한 국방으로 안보를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국방부 통계에 따르면, 6·25전쟁에는 총 22국의 연인원 195만7733명이 유엔군으로 참전해 3만7902명이 전사·사망하고 10만3460명이 다쳤다. 3950명이 실종되고 5817명이 포로가 됐다. 참전국 22국 중 전투지원국은 16국, 의료지원국은 6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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