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버거플레이션.. "간편 한끼도 어렵네"
윤다빈 기자 2022. 7. 2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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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전후로 가격을 올렸던 햄버거 업체들이 이달 추가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패스트푸드점의 가격 인상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KFC는 올해 1월 징거버거와 오리지널치킨 등 일부 메뉴 가격을 100∼200원 인상한 뒤 이달 12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추가로 200∼400원씩 올렸다.
한국맥도날드는 올해 2월 30개 제품가격을 100∼300원 올렸고, 맘스터치도 같은 달 버거 류는 300원, 치킨류는 900원씩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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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값 반년 만에 또 인상
버거킹, 내일부터 평균 4.5% 올려.. KFC-롯데리아는 이미 추가 인상
'가성비 식사'마저 값 뛰자 한숨.. 편의점 도시락-빵 수요 늘어
버거킹, 내일부터 평균 4.5% 올려.. KFC-롯데리아는 이미 추가 인상
'가성비 식사'마저 값 뛰자 한숨.. 편의점 도시락-빵 수요 늘어
올해 1월 전후로 가격을 올렸던 햄버거 업체들이 이달 추가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패스트푸드점의 가격 인상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며 점심식사 가격이 급등하는 런치플레이션(lunch+inflation)에 버거 가격까지 높아지는 버거플레이션(burger+inflation)이 현실화되고 있다. 그나마 간편하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햄버거 가격까지 오르며 편의점 도시락 등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 버거킹, KFC, 롯데리아 등 줄줄이 인상
버거킹은 29일부터 버거류 36종 등 메뉴 46종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평균 인상률은 4.5%다. 올해 1월 3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2.9% 올린 지 반 년 만에 추가 인상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버거킹 대표 메뉴인 와퍼는 올해 1월 6100원에서 6400원으로 오른 지 6개월 만에 6900원으로 인상됐다. 와퍼 주니어도 같은 기간 4300원에서 4400원, 46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버거킹 관계자는 “물류비와 원자재 등 각종 비용이 지속적으로 올라 불가피하게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했다.
KFC는 올해 1월 징거버거와 오리지널치킨 등 일부 메뉴 가격을 100∼200원 인상한 뒤 이달 12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추가로 200∼400원씩 올렸다. 대표 제품인 징거버거 가격은 올해 1월 4700원에서 4900원으로, 최근 5300원으로 뛰었다. 오리지널 치킨도 당초 2500원에서 2700원으로, 이달 들어선 2900원으로 다시 올랐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지난해 12월 60여 개의 제품 가격을 평균 4.1% 인상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81종의 가격을 평균 5.5% 올렸다. 이에 따라 롯데리아의 대표 제품인 불고기버거는 3900원에서 시작해 4500원까지 올랐다. 이 밖에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인 써브웨이도 12일부터 메뉴 74종의 가격을 최소 300원에서 많게는 1600원 인상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올해 2월 30개 제품가격을 100∼300원 올렸고, 맘스터치도 같은 달 버거 류는 300원, 치킨류는 900원씩 인상했다. 맥도날드와 맘스터치도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푸드업계 관계자는 “연초 한 번씩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게 암묵적 관행이었다면 최근엔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인상 주기가 빨라지고 있다”고 했다.
○ 외식물가 오르자 도시락, 빵 매출 늘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가성비 식사’로 주목받았던 햄버거, 샌드위치 등 패스트푸드 가격이 급등하자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이나 빵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마트24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도시락과 조리빵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물가에 부담이 커진 직장인들과 1, 2인 가구, 학생을 중심으로 도시락이나 조리빵으로 한 끼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도시락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오피스 상권(68%)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1인 가구가 밀집한 주택가(54%)와 학원가(42%)도 상승 폭이 컸다. 조리빵 역시 오피스 상권(52%), 학원가(41%), 1인 가구 밀집지(34%)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외식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는 만큼 가성비가 높은 점심 상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버거킹, KFC, 롯데리아 등 줄줄이 인상
버거킹은 29일부터 버거류 36종 등 메뉴 46종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평균 인상률은 4.5%다. 올해 1월 3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2.9% 올린 지 반 년 만에 추가 인상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버거킹 대표 메뉴인 와퍼는 올해 1월 6100원에서 6400원으로 오른 지 6개월 만에 6900원으로 인상됐다. 와퍼 주니어도 같은 기간 4300원에서 4400원, 46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버거킹 관계자는 “물류비와 원자재 등 각종 비용이 지속적으로 올라 불가피하게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했다.
KFC는 올해 1월 징거버거와 오리지널치킨 등 일부 메뉴 가격을 100∼200원 인상한 뒤 이달 12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추가로 200∼400원씩 올렸다. 대표 제품인 징거버거 가격은 올해 1월 4700원에서 4900원으로, 최근 5300원으로 뛰었다. 오리지널 치킨도 당초 2500원에서 2700원으로, 이달 들어선 2900원으로 다시 올랐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지난해 12월 60여 개의 제품 가격을 평균 4.1% 인상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81종의 가격을 평균 5.5% 올렸다. 이에 따라 롯데리아의 대표 제품인 불고기버거는 3900원에서 시작해 4500원까지 올랐다. 이 밖에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인 써브웨이도 12일부터 메뉴 74종의 가격을 최소 300원에서 많게는 1600원 인상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올해 2월 30개 제품가격을 100∼300원 올렸고, 맘스터치도 같은 달 버거 류는 300원, 치킨류는 900원씩 인상했다. 맥도날드와 맘스터치도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푸드업계 관계자는 “연초 한 번씩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게 암묵적 관행이었다면 최근엔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인상 주기가 빨라지고 있다”고 했다.
○ 외식물가 오르자 도시락, 빵 매출 늘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가성비 식사’로 주목받았던 햄버거, 샌드위치 등 패스트푸드 가격이 급등하자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이나 빵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마트24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도시락과 조리빵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물가에 부담이 커진 직장인들과 1, 2인 가구, 학생을 중심으로 도시락이나 조리빵으로 한 끼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도시락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오피스 상권(68%)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1인 가구가 밀집한 주택가(54%)와 학원가(42%)도 상승 폭이 컸다. 조리빵 역시 오피스 상권(52%), 학원가(41%), 1인 가구 밀집지(34%)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외식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는 만큼 가성비가 높은 점심 상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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