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 타결..파업 없이 정상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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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시내버스 노사가 28일 새벽 극적으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협상이 결렬됐다면 노조의 총파업으로 이날 첫차부터 운행 차질이 불가피했지만, 파업이 예정된 당일 새벽에 협상이 타결되면서 우려했던 사태는 빚어지지 않게 됐다.
울산에서는 2019년 5월 15일 임단협 교섭 결렬 영향으로 당시 5개 시내버스업체 노조가 파업에 돌입, 당일 오전 5시부터 정오께까지 6∼7시간 동안 버스 운행 차질이 빚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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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지역 시내버스 노사가 28일 새벽 극적으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협상이 결렬됐다면 노조의 총파업으로 이날 첫차부터 운행 차질이 불가피했지만, 파업이 예정된 당일 새벽에 협상이 타결되면서 우려했던 사태는 빚어지지 않게 됐다.
울산시와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노조에 따르면 울산지역 6개 시내버스업체 노사는 임금 4.5% 인상에 합의했다.
합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최초 8.5% 인상을 요구했고, 이후 7%로 인상률을 수정 제시했다.
그러나 사측이 3% 안팎 수준을 고수하면서 양측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노조는 이달 초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고, 20일에는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가결했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1천648명 중 1천389명이 참여해 찬성 1천323표, 반대 62표, 무효표 3표가 나왔다.
찬성률은 투표자 기준 95%, 전체 재적 조합원 기준 80%다.
노사는 지난 22일 본조정 1차 회의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27일로 조정을 연기했다.
애초 노조는 2차 조정회의에서도 협상이 결렬되면 총파업에 돌입해 28일부터 버스 운행을 멈추기로 했다.
노사는 이에 따라 27일 오후 3시 30분부터 협상을 진행했지만, 정회와 속회가 반복되는 마라톤협상에도 쉽사리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결국 28일 밤 12시 넘어서까지도 타결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서, 시내버스 운행 차질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협상을 시작한 지 약 10시간 만인 이날 오전 1시 30분께 노사가 임금 인상 폭에 합의하며 버스는 차질 없이 정상 운행하게 됐다.
7월 말 현재 울산에는 7개 시내버스업체 소속 버스 770대가 등록돼 있다.
7개 업체 중 6개가 한국노총 산하 노조에 가입한 상황이어서, 파업이 현실화하면 사실상 대다수 시내버스가 멈출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울산에서는 2019년 5월 15일 임단협 교섭 결렬 영향으로 당시 5개 시내버스업체 노조가 파업에 돌입, 당일 오전 5시부터 정오께까지 6∼7시간 동안 버스 운행 차질이 빚어진 바 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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