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억류 美 여자농구 스타 "체포시 피의자 권리 고지 못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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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밀반입 혐의로 러시아에 억류돼 재판받고 있는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가 체포 당시 피의자 권리를 고지받지 못했다며 절차적 문제를 주장했다.
올림픽 금메달 2관왕으로 오프시즌 러시아팀 UMMC 에카테린부르크에서 활동한 그라이너는 지난 2월 미국에서 2주간 휴가를 보낸 뒤 러시아에 입국하다 마약 밀반입 혐의로 모스크바 공항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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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밀반입 혐의로 러시아에 억류돼 재판받고 있는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가 체포 당시 피의자 권리를 고지받지 못했다며 절차적 문제를 주장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7일(현지 시각) 그라이너는 이날 공판에서 “2월 17일 모스크바 공항에서 구금될 때 (경찰이) 나의 권리를 읽어주지 않았다”라며 “변호사 접견도 제공되지 않았다”라고 진술했다.
또 “통역사가 심문 중에 질문 일부만을 통역해줬고 수사관은 설명도 하지 않은 채 서류에 사인하도록 지시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라이너는 2월 19일 법원에서 구속을 승인할 때도 간략한 통역만 제공됐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금메달 2관왕으로 오프시즌 러시아팀 UMMC 에카테린부르크에서 활동한 그라이너는 지난 2월 미국에서 2주간 휴가를 보낸 뒤 러시아에 입국하다 마약 밀반입 혐의로 모스크바 공항에서 체포됐다.
러시아 당국은 브리트니가 당시 가방 속에 대마초 추출 오일이 함유된 액상 카트리지를 소지 중이었다며 상당량의 마약류 물질을 밀수했다는 혐의를 제기 중이다. 러시아에서 마약 밀수를 하다 적발되면 최대 10년의 징역형이 가능하며, 브리트니는 모스크바 인근에서 재판 절차를 치르고 있다.
그라이너의 변호인은 그가 지병 치료를 위해 의료용 대마초를 합법적으로 처방받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 당국이 부당하게 그라이너를 압류하고 있다”며 그라이너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그라이너의 동성 배우자인 셰릴 그라이너와 통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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