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99펜스였는데..물가 상승에 英 맥도날드 치즈버거 1.19파운드로 인상

오경묵 기자 2022. 7. 2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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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한 맥도날드 매장. /로이터 연합뉴스

99펜스(약 1568원)→1.19파운드(약 1885원).

영국 맥도날드가 14년 만에 치즈버거 가격을 올렸다. 글로벌 물가 인상 여파로 상징적인 가격을 유지하던 대표 상품의 가격이 인상된 것이다.

2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맥도날드는 전날 고객들에게 치즈버거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치즈버거는 맥도날드의 대표 제품이자 가장 저렴한 메뉴다. 영국 맥도날드는 치즈버거를 ‘상징적 가격’만 받고 판매해왔다. 치즈버거 외에 다른 제품도 가격이 10~20펜스씩 올랐다.

앨리스터 매크로 맥도날드 영국·아일랜드 최고경영자(CEO)는 “가격 인상(시점)을 늦출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늦췄다”며 “(소비자) 여러분처럼 우리 회사와 가맹점들, 재료 납품업체들도 모두 물가 상승의 압박을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영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9.4%올라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각에서는 영국의 10월 CPI 상승률이 11%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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