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 전 시정 역점 '걷고싶은 길'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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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육동한 춘천시장이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재검토를 시사(본지 7월 27일자 9면)한 데 이어 민선7기 역점 사업 중 하나인 '걷고싶은 길' 주민 의견 재수렴 입장을 밝혀 전 시정 핵심정책 손질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본지 취재결과 춘천시는 옛 근화동사무소∼소양2교 '걷고 싶은길' 보도확장 사업에 대해 근화동·소양동·우두동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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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 여론수렴 작업 계획
의암호 마리나 조성 재논의도
속보=육동한 춘천시장이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재검토를 시사(본지 7월 27일자 9면)한 데 이어 민선7기 역점 사업 중 하나인 ‘걷고싶은 길’ 주민 의견 재수렴 입장을 밝혀 전 시정 핵심정책 손질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본지 취재결과 춘천시는 옛 근화동사무소∼소양2교 ‘걷고 싶은길’ 보도확장 사업에 대해 근화동·소양동·우두동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해당 사업은 인도폭을 차도폭 만큼 확장하는 민선7기 역점 사업 중 하나다. 인도 곳곳에 문화공간, 가로쉼터, 카페거리 등을 조성해 시민들이 걷고싶은 길을 조성하겠다는 게 골자다.
그러나 이 일대는 출·퇴근 교통 혼잡 구역으로 기존 4차선의 차도를 6차선으로까지 확장해 교통체증부터 해소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차도를 확장해야 한다는 민원이 워낙 많이 들어왔다. 주민 여론조사를 통해 결과를 도출하겠다”며 “결과가 나오면 교통전문가와 도시계획전문가들과 상의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의암호 관광휴양&마리나 시설 조성사업 역시 현재로서는 재개 여부가 불투명하다. 해당 사업은 레고랜드·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와 함께 의암호 일원 관광지 조성사업 중 하나로, 전임 시정에서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4월 본궤도에 오르는 듯 했으나 일부 참여사의 지분율 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협약이 돌연 연기됐고 민선8기 출범과 맞물리면서 사업 추진마저 확정짓지 못하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내주 중 지휘부와 논의를 거친 뒤 추진 여부가 결정 날 것”이라고 했다.
육 시장은 취임 초부터 첨단산업도시, 교육도시 등의 비전을 줄곧 표방해 온 가운데 일각에선 다소 비전이 ‘추상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나 조직개편 과정에서 전임시정 핵심현안을 다루던 시민주권담당관실을 축소하고 시내버스 완전공영제를 전제로 한 용역에 재검토를 직접 언급 하는 등 최근 들어 민선8기 시정에 대해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판교형 IT밸리 구축 일환으로 춘천역 일원에 R&D 연구개발특구를 조성하기 위한 밑그림 구상에 착수하는 등 첨단지식도시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육동한 시장은 앞서 본지와의 취임 인터뷰에서 “시민들 관점에서 진행이 더딘 사안들도 있다”면서도 “시정운영 구조나 목표를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계화하는 것이 곳 육동한표 시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은 ssnn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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