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기 위 러시아 피아니스트의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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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과 파란색 드레스, 우크라이나를 위해 음악가들이 전하는 무언의 위로는 몇마디 말보다 힘이 있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과 첼리스트 이정현이 각각 파란색과 노란색의 드레스 코드를 맞춰 무대에 나와 우크라이나 국기를 표현했고,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무대에 함께 해 뛰어난 합을 선보였다.
두 국가의 전쟁 상황 속에서 러시아 피아니스트가 우크라이나 국기와 함께 무대를 가진 것 자체가 상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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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노랑 드레스코드 눈길
노란색과 파란색 드레스, 우크라이나를 위해 음악가들이 전하는 무언의 위로는 몇마디 말보다 힘이 있었다. 러시아 출신 연주자까지 합세해 음악에는 국경이 없다는 사실도 보여줬다.
최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춘천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송유진)의 162회 정기연주회도 전쟁 종식을 원하는 마음이 모였다.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이 연주된 이날 음악회는 세 협연자의 조합이 흥미로웠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과 첼리스트 이정현이 각각 파란색과 노란색의 드레스 코드를 맞춰 무대에 나와 우크라이나 국기를 표현했고,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무대에 함께 해 뛰어난 합을 선보였다. 이들이 연주한 베토벤의 삼중협주곡도 흔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니었고, 우크라이나 출신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곡도 연주됐다. 라쉬코프스키는 우크라이나 투어 공연과 함께 우크라이나 국립필하모닉, 키이우 국립필하모닉과 협연을 가진 연주자다. 두 국가의 전쟁 상황 속에서 러시아 피아니스트가 우크라이나 국기와 함께 무대를 가진 것 자체가 상징적이었다. 첼로의 장엄함을 시작으로 정제된 연주를 보여준 이들은 피아노의 섬세한 터치 속에서 첼로와 바이올린의 하모니가 빛을 발했다. 오케스트라와의 대결 구간에서는 밝고 쾌활한 분위기과 공연장을 감싸 전쟁을 잊고 희망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진다는 평을 받았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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