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네모 라이팅 딘딘→가족 팔이 그리..웃음 배틀 토크[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7. 2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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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라디오스타’ 쉴 틈 없는 꿀잼 토크가 펼쳐졌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가족끼리 왜 일해?’ 특집으로 사유리, 이현이, 딘딘, 그리가 출연했다.

이날 육아, 일로 정신없는 사유리는 “육아도 힘든데 일도 해야 해서 왔다 갔다 한다”라며 고정 프로 2개에 “생방송에 나가고 싶다. 그러면 안 늦으니까”라고 털어놨다.

김구라의 ‘심야괴담회’를 눈독 들이고 있는 그는 “구라 오빠가 너무 편하게 촬영하는 거 같다. 무섭지도 않은데 무서운 표정 계속한다. 다 티 난다”라고 폭로했다.

그 말에 김구라는 “제일 힘든 게 관심 없는데 관심 있는 척하기다”라고 받아쳐 폭소케 했다.

모델계 시조새 이현이는 여러 예능에 출연하며 인생 2막을 열었다. 그는 “옛날에는 제가 모델이니까 젊은, 특정 직업군을 가진 여성에게만 인지도가 있었다. 요즘은 초등학생, 60대 이상 남성분도 알아보신다”라며 미소지었다.

최근 축구를 하는 이현이는 손흥민을 만났다며 “축구 연습하러 갔다 우연히 만났다. 늘 연습하는 곳이 있다. 혼자 가서 벽 보고 몸 풀고 있는데 어떤 분이 오시더니 ‘누가 그렇게 몸을 풀어’라고 훈계하더라. 반바지를 입었는데 국대 마크가 있더라. 10분을 저를 벽에 붙여놓고 몸 푸는 법을 가르쳐줬다. 코치님이 와서 저 사람이 누군데 와서 혼내냐고 물어봤는데 손흥민 개인 트레이너라더라”라며 어그로를 끌었다.

손흥민이 있다는 말을 들은 이현이는 단장하고 인사를 했고 그에게 사인받은 축구화를 자랑했다.

고정 프로만 6개인 딘딘은 “심야 라디오도 하고 있다. 지칠 때도 있었는데 종민이 형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1박 2일’에서 그 형이 손흥민 같은 주장이다. ‘1박 2일’ 끝나고 다른 프로에서 1박 2일이 있었다. 어떻게 하냐 했는데 종민이 형이 있더라. 왜 왔냐 물으니 ‘내리라는데?’라고 했다. 다른 데를 갔는데도 종민이 형이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살 수 있냐 물었더니 영혼을 다 담지 말라더라. 영혼은 50%만 담고 화도 내지 말고 슬퍼하지도 마라. 헬륨 풍선처럼 떠 있으면 된다고 했다”라며 김종민 꿀팁을 전했다.

그리는 사전 인터뷰에서 ‘라스’ 토크는 너무 쉽다며 “쉬운 게 아니라 재테크 특집에 나왔을 때 영상 짤이 화제가 됐다. 그거 때문에 자신감을 얻은 거다”라고 밝혔다.

현재 코인 상황을 묻는 말에 그는 “박살 났다. 접었다. 재테크 회차를 모니터링하는데 과거의 나긴 하지만 너무 멍청했다. 옆에 전문가가 있는데 어린놈이 눈이 돌아서, 코인에 돌았다”라며 과거 코인을 재앙이라 말하는 전문가를 무시했던 자신을 후회했다.

전문가 말 들을 걸 후회했던 그리에 김구라는 “내 말도 들어야지. 내가 빼라 했잖아”라고 타박했다. 그 말에 그리는 “아빠도 할머니 말 안 듣잖아요”라고 받아쳐 웃음 짓게 했다.

MBC 방송 캡처



아들 젠과 나온 프로그램 시청률을 신경 쓴다는 사유리에 이현이는 “저는 제가 나온 프로 시청률을 찾다 본 적이 없는데 남편은 꼭 찾아보더라. 저희가 나올 때든 안 나올 때든 확인해서 어느 부분에 시청률이 올라가는지 본다”라며 다른 부부 시청률까지 분석한다고 말했다.

일반 회사를 다니는 남편이 예능 출연이 쉽지 않았을 거 같다는 MC에 그는 “다른 거 다 안 한다고 하다가 ‘동상이몽’만 했다. 막상 시작하니 말을 너무 잘하더라. 식사 중 토크로 30분 나가고 끝이다. VCR 촬영 시간이 3시간 넘은 적이 없다”라고 말해 딘딘, 사유리의 부러움을 샀다.

남매 예능 대표 딘딘은 과거 큰 누나와 어색한 모습, 작은 누나와 뽀뽀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일으켰다. 방송 출연 전부터 유명했던 누나들에 딘딘은 “‘호적메이트’ MC로 들어간 것도 누나들 덕분이다. ‘네모의 꿈’ 노래를 틀고 누나들이 네모의 꿈 놀이하자면서 저를 방에 끌고 들어간다. 노래를 크게 틀고 큰 누나가 팔을 작은 누나가 다리를 결박하고 때렸다. 제가 까불고 하면 항상 저를 그걸로 때렸다. 저한테는 ‘네모의 꿈’이 진실의 방이었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성인이 되고 ‘네모의 꿈’을 잊고 지냈던 딘딘은 라디오에서 전주가 흘러나오자 소름이 끼쳤다며 기억이 떠올랐다. 이를 라디오에서 말한 딘딘은 네모 라이팅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네모 라이팅을 직접 목격한 유명인이 있냐는 물음에 딘딘은 “신현빈 배우가 작은 누나와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다. 현빈 누나가 저희 집에 올 때마다 제가 맞는 걸 봤다. 제가 방송에서 이야기하면 증언해줄 사람이 없다. 현빈 누나가 드라마 홍보로 방송에 나가 봤다고 말했다. 그래서 제 말이 결백하다는 게 증명됐다”라고 설명했다.

김구라와 ‘결혼과 이혼 사이’ MC로 함께 출연 중인 그리는 “저는 이혼 가정에서 자랐고 아빠도 이혼을 경험하셨으니까 같이 출연하게 됐다. 주위에서 힘들지 않냐고 하는데 이혼한 게 많이 알려져서 크게 불편한 건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를 보던 김구라는 너무 무게를 잡는다고 코치했고 그리는 “이혼이 재밌어요?”라고 받아쳤다.

가족들 사이에서 예능캐였을 거 같다는 말에 사유리는 “저는 엄청 문제가 있었다. 공부를 못했던 거도 있지만 고등학교 때 정학 두 번 맞았다. 기숙사였는데 건조기 안에 들어가서 놀았다가 정학받았다. 왜 하면 안 되는지 몰랐다 재미있으니까. 아기 낳으니까 멀쩡해졌다. 젠이 제 성격과 똑같다. 고집이 엄청 세다”라고 말했다.

20개월인 젠에 그는 “지금 15kg다. 옷도 5세 옷 입는다. 되게 크다”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MBC 방송 캡처



조카까지 함께 예능에 출연하는 딘딘은 작은 누나가 안쓰러웠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산후조리 시스템 때문에 한국에 와서 아이를 낳으려고 했는데 코로나 19 때문에 국경이 봉쇄됐다. 누나가 이탈리아에서 조카를 낳았는데 남편이랑 영어로 대화를 한다. 코로나 19 때문에 병원에 남편이 잠깐 밖에 못 왔고 거기서 영어도 못하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이를 낳고 파스타를 주길래 먹었다더라. 누나는 파스타 먹고 이틀 입원할 수 있는데 못 견디고 하루 만에 나왔다더라. 한국인은 미역국을 먹는 게 국룰이니까 친구가 미역을 보내줘서 배달 음식을 에 불려서 먹었다는 말에 짠하긴 하더라. 그래서 방송 끼고 제가 끓여줬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최근 김구라를 이해하게 됐다는 그리는 “아빠가 제 얘기 안 하면 방송 못하는 줄 알았다. 80%가 가족 얘기인 거 같았다. 제가 요즘 방송을 하다 보니까 아빠 얘기밖에 할 게 없더라. 그게 잘 먹히고 기사화된다. 그러면서 이해하게 됐다. 얼마 전에 아빠가 그만하라고 연락 왔다. 가족 얘기 아니면 할 게 없다”라고 털어놨다.

사유리는 부모님이 시청률 상승에 한몫했다며 “제가 일본에 가서 부모님과 함께 촬영했는데 두 분 대화가 꽤 길게 나왔다. ‘슈돌’은 아기가 안 나오면 시청률이 떨어지는데 부모님 토크는 시청률이 많이 나와서 의외였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예능에서 부모님이 잘 먹히는 이유로 눈치를 보지 않는 거 같다는 말한 그는 “부모님은 아무 생각이 없다. 생방송에 나가면 크게 사고 치는 사람들이다. 다른 프로그램에 이상민 오빠가 우리 집에 와서 아빠한테 취미가 뭐냐고 물었는데 카지노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간단한 게임할 수 있는 곳이 있지만 방송이니까 통편집 각을 쟀다. 그런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광고계 조인성의 여자로 불리는 이현이는 “옛날에 찍은 광고다. 맥주 광고였는데 조인성 씨와 봄에 찍고 여름에 나가야 해서 해운대에서 찍었다. 비키니도 입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빨리 끝내고 싶었다. 조인성이고 뭐고 창피했다. 냅다 달려가서 업혔다. 업히고 손잡고 돌고 넘어트려서 물도 뿌리고 난리 쳤다. 나중에 조인성 씨가 카메라에 대고 그만하라고 했다”라고 설명해 폭소케 했다.

자칭 예술가라 칭하는 사유리 아버지는 부동산을 한다. 이에 김구라는 친오빠가 모델이냐 물었고 사유리는 “우리 엄마가 허언증이 있다. 한 번 잡지에 오빠가 일회성으로 나왔다. 그랬더니 아들이 모델이라고 해서 오해가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그리는 집안 예능 원석 할머니에 “나오면 치트키다. 깐깐하고 감정 기복도 심한데 아빠랑 싸우면 그냥 코믹 영화다. 일본에서 싸워서 둘이 추격전 한 거 있다. 1층 복도에서 추격전 했잖아요”라고 폭로했다.

그 말에 김구라는 “일본 여행에 그리랑 어머니를 모시고 갔다. 일본에 왔으니 초밥을 먹자 했는데 어머니 입장에서는 아들이 돈을 많이 쓰는 게 싫었던 거 같다. 그 전에 이미 지인 선물로 일본 약국에서 20만 원 어치 샀다. 막판에 미안하니까 우동을 먹겠다더라. 그래서 결국 그리랑 나만 초밥먹고 엄마 혼자 우동을 먹었다”라고 말했다.

리액션 부자 이현이는 “제가 저러는지 몰랐다. ‘꼬꼬무’에서 잘 잡아주셔서 화제가 됐다. 현장에서는 더 심하다”라고 말했고 편집으로 줄인 리액션이 공개됐다.

‘심야괴담회’에 나가야겠다는 딘딘에 김구라는 “우린 저런 과장된 거 원하지 않는다”라며 이현이를 거부했다.

억울한 이현이는 “얼마나 찐이냐면 제가 초등학교부터 육상부였다. 당시에는 화약총으로 출발 신호를 알렸는데 총소리가 들리면 놀라서 한 박 늦게 출발했다. 결국 단거리를 못하고 종목을 멀리 뛰기로 바꿨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가족 모두가 예능에 나오는 딘딘은 “다른 방송에서 연락 오면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한 번 발을 들이면 못 빠져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데뷔한 지 9년 됐는데 여기까지 오는 데 힘들었다. 처음 문화를 경험하면 받아들이기 힘들다. 댓글 같은 거 저는 안 보는데 엄마는 볼 거 같았다. 내가 느낀 아픔을 엄마가 왜 이 나이 돼서 하고 싶어 하실까 싶었다. 가끔 엄마가 말실수하거나 아빠가 해병대 친구들과 실수를 하면 우리 가족은 방송에 다 노출됐지 않으냐.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왔는데”라며 급발진했다.

최근 윤후가 활동을 슬슬 시작했다는 말에 그리는 “윤후가 저의 17kg 증량 운동을 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운동하면서 저를 따라 하더라. 맨날 나 따라 한다. 아빠 따라 방송 나오고 운동하고 노래하려 그러고.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데”라고 견제해 웃음 짓게 했다.

‘복면가왕’에서 섭외 연락을 받은 이현이는 부족한 노래 실력에 거절했다. 어떤 연예인이 와도 보컬 선생님을 붙여준다는 작가에 그는 혹해서 출연을 결정했다.

이현이는 “처음 가니 보컬 선생님이 평소 부르는 노래를 불러보라고 했다. 아이비 ‘터치미’를 불렀다. 선생님이 판단이 안된다고 다른 곡을 요구했다. 그래서 간미연 ‘파파라치’를 불렀는데 안 어울린다고 다른 노래를 추천해줬다. ‘밤편지’를 열심히 했는데 개선이 안 됐나 보더라. 2, 3주 정도 가다가 어느 날부터 선생님이 연락이 안 된다고 하더라. 몇 다리 걸쳐했더니 잠시 쉬고 싶다고 했다고. ‘복면가왕’에서 최초로 포기한 사람이라더라”라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술도남’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딘딘은 와인을 함께 마시기 싫은 사람으로 슬리피를 꼽았다. 그는 “와인은 음미하면서 마셔야 하는데 맥주, 홍삼 마시듯이 마신다”라고 폭로했다.

15, 6세에 힙합을 시작한 그리는 예술가병에 걸렸다며 “음악을 시작했는데 예술가 병에 빠져서 아빠랑 방송하기 싫어하고 아빠 얘기 거부하고 있는 대로 느낌잡고 방송했다. 이 자리를 빌려 그때 제작진께 사과드리고 싶다”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너 그때 소문 안 좋았어”라고 공격했다.

‘라스’에서 힙합 한다고 밝혔던 그리는 “힙합 커뮤니티에서 MC 그리 랩 개 못한다고 올라왔다. 애들이 내 음악적 가치를 너무 가볍게 보는 거 같아서 스트레스 너무 받았다. 그때부터 아빠랑 엮이기 싫어하고 ‘라스’ 아예 안 봤다. 그때 거창한 영어 이름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루 만에 MC 그리가 됐다. 바꾸지도 못해서 후회했는데 아빠가 가치는 만들어 가는 거라고 위로해줬다”라고 털어놨다.

MBC 방송 캡처



이현이는 모델 시절 겁을 많이 냈던 쇼로 VVIP 쇼라 말하며 “모델은 8명 정도 있는데 게스트는 1명이다. 주얼리 쇼를 할 때 진짜 떨린다. 몸에 걸치는 게 몇십 억 씩 하니까 너무 떨리는 거다. 디테일하게 보여드려야 하니까. 눈앞에 가까이 보여드리는데 한 번은 너무 긴장해서 팔찌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팔찌가 없는 팔을 보여드렸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안영미는 남주혁 닮은꼴 그리를 말하며 “패널을 봤는데 진짜 그리를 못 찾았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그리는 “제가 제일 어이없던 소리가 저 남주혁 닮았다고 한 거, 아빠가 박태환 닮았다고 한 거다"라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에 김구라는 그리가 1장이라 말했으나 2장이었다. 딘딘은 “보니까 남주혁 씨 사진을 평소보다 덜한 거로 뽑았네”라고 디스 했다.

그리는 “마스크 쓰고 닮은꼴 안 찾지 않냐. 집안에 풍파가 닥쳤어도 SNS 해명글을 안 올렸는데 이건 너무 억울했다. 남주혁 씨, 지구 사람들에게 죄송해서 해명했다”라고 밝혔다.

이를 보던 딘딘은 과거 짭서준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며 안경을 벗어 닮은꼴을 인증했다.

그리는 여동생을 봤는데 처음에는 인물이 뛰어나지 않았으나 자신의 어렸을 때 모습과 비슷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예쁘고 귀엽고 안아주고 싶은데 저 자체가 덤덤해서 내 동생에게는 말하기 어렵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그리가 간 뒤에 아내가 엄청 울었다고 말했고 그리는 믿지 않았다. 결국 가족을 판 김구라에 그리는 “가족 진짜 잘 팔아요”라고 타박했다.

인생에서 동생 생길 줄 몰랐던 그리는 동생을 안으니 체감됐다고 전했다. 김구라는 “결혼도 식구들과 밥만 먹고 끝냈다. 돌잔치는 사람을 모시려고 한다. 동현이 돌잔치 때 돈이 없어서 제대로 못해줬다. 이번 동생 돌잔치 때 너도 같이 하자”라며 가족 팔이 시즌 2로 치고 들어왔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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