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아다마스' 지성, 그룹 보물 훔치기 위해 해송家 저택 입성(종합)

서유나 2022. 7. 2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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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지성이 그룹의 상징이자 보물을 훔치기 위해 해송가 저택에 입성했다.

7월 27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다마스'(극본 최태강, 연출 박승우) 1회에서는 해송그룹 권회장(이경영 분)의 회고록 대필 작가라는 명분으로 해송그룹의 저택에 입성한 하우신(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천둥치는 밤, 어머니 하영신(윤유선 분)의 죽음으로 상복을 입은 하우신은 집 앞에 놓인 한 편지를 받았다. 하우신은 "어머니의 유언. 익명의 편지. 그는 억울하다고 했다. 내 아버지를 죽인 사형수"라고 밝히며 사건의 시작을 알렸다.

동시에 한 교도소에서는 사건이 벌어졌다. 한 장기복역 사형수가 같은 방의 재소자를 전부 죽이고 교도관까지 공격한 사건. 이는 '학살 사건'으로 명명되며 사형 집행의 재개를 화두에 올렸다. 사람들은 사형제 재개가 대선의 당락을 가르는 키가 될 거라고 여겼다.

한 달 후, 하우신은 해송그룹 회장인 권회장의 회고록 대필 오퍼를 받아들였다. 집필은 권회장의 저택에서 한 달간 이루어지는데, 단 휴대폰 사용과 외출이 불가능했다. 하우신은 페이가 세다는 이유를 대외적으로 내세우며 일을 받아들였다.

하우신은 이후 쌍둥이 형 송수현(지성 분)을 찾아가 "한 달 정도 여행을 간다. 휴대폰은 두고간다. 내키면 연락할 테니 그런 줄 알라"고 통보했다. 회고록 대필이 대외비인 만큼, 송수현에게도 비밀로 한 것. 하우신과 티격태격 거침없는 말버릇으로 형제 케미를 자랑하던 송수현은 그래도 "엄마 돌아가시고 마음 추스릴 시간도 없었는데 잘됐네"라며 하우신의 여행을 응원했다.

그뒤 하우신은 보안이 철저한 권회장의 저택 '해송원'에 입성했다. 그리고 하우신을 멀리서 본 보안총괄책임자 최총괄(허성태 분)은 하우신이 "누구를 닮은 것 같기도 하다"는 의문의 평가를 남겨 이후 밝혀질 인연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또한 하우신을 본 권집사(황정민 분)는 "호랑이 없는 산중엔 여우가 왕. 머무는 동안 다시는 내 말에 토달지 말라"며 고압적인 첫인상을 남겼는데. 이어 권집사는 하우신, 그의 보조 이동림(신현승 분)이 머무는 방에 귀를 대고 대화를 엿듣는 모습으로 수상함을 증폭시켰다.

하우신은 앞선 저택 소개 당시 '3층 회장님 집무실은 절대 허락없이 들어가지 말라'는 오여사(우현주 분)의 말을 떠올리며 한밤중 저택을 헤매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반대편에서 수상한 소리를 들었고, 우연히 한 메이드가 쓰러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 하우신은 열심히 사람을 호출했지만 나타난 오여사는 "여기서 뭐하시는 거냐"며 되레 화를 냈다. 권집사는 역시 "성가시다"고 짜증내며 그녀를 내동댕이치듯 바깥에 실려 보낼 뿐이었다. 모두가 이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한편 방으로 돌아온 하우신은 보조로 합류한 이동림을 보며 "어쩐담. 변수가 생겼네"라며 고민해 눈길을 끌었다.

하우신은 계속해서 이동림을 집으로 돌려보내려 했다. 그러던 중 하우신은 이동림이 꺾어왔다는 꽃 한 송이를 발견하곤 급히 꽃이 있었다는 화원으로 향했다. 꽃의 정체는 바로 양귀비였다. 그러면서 하우신은 화원의 주인이자 해송가의 맏며느리 은혜수(서지혜 분)과 마주했다. 은혜수는 양귀비의 재배가 불가능하지 않냐는 질문에 "이 저택에 불가능은 없다"고 답했다.

은혜수는 회고록 집필을 위한 인터뷰에 즉석에서 응하기도 했다. 은혜수는 권회장이 "회사를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분"이라며 "헬기 사고로 죽은 차남 정말 사고였겠냐"고 무엇인가 아는 듯이 말했다. 또 은혜수는 이 집에 대해 많이 알수록 위험해진다며 "하루라도 빨리 이 집을 떠나는 게 최선"이라고 경고했다.

때마침 권회장이 헬기를 타고 귀가했다. 하우신을 직접 만난 권회장은 역시나 주어를 뺀 채 하우신이 누군가를 "닮았다"고 평했다. 이는 권집사도 마찬가지. 권집사는 홀로 "묘하게 웃는 낯이 놈을 닮았다. 재수없다"며 하우신에 대한 노골적인 비호감을 드러냈다.

권회장은 하우신이 은혜수를 만난 것을 알고 있었다. 이곳 저택엔 보는 눈이 아주 많다고. 권회장은 은혜수와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말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물었고, 하우신은 "회장님께서 회사를 아주 귀하게 여기신다더라. 상상이상의 것을 이뤄내는 분이라고도 했다. 별로 긴대화를 나누지 못했다"고 거짓말했다. 이에 권회장은 은혜수와 "긴 대화를 나누게 되면 보탬도 뺌도 없이 온전히 있는 그대로 다 전해달라"는 뜻밖의 제안을 했다.

하우신은 프락치 노릇은 하지 않겠다며 "다른 대필 작가를 구하시라"고 세게 나갔다. 권회장은 이에 "사업을 하다보면 협상 테이블에 앉을 때가 종종 있다. 제일 까다로운 상대가 누군지 아냐. 빈손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는 자. 딱 자네"라며 이를 생각보다 유하게 받아들이곤, 하우신을 붙잡았다. 그뒤 하우신은 '여긴 보는 눈이 많다. 익숙해져야 할 것'이라는 권회장의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해송그룹의 비밀 조직 팀A의 수장 이팀장(오대환 분)도 첫 등장했다. 그는 팀원들을 통해 여론을 주도하며 사형집행 재개를 밀어붙이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대선 후보 황병철(김종구 분)을 밀고, 뿐만 아니라 앞선 재소자 학살 사건을 주도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NC 사회부 기자 김서희(이수경 분)은 송수현을 찾았다. 김서희는 "요즘 사형 찬성 여론이 높은 것 아실 거다. 전형적인 여론 몰이, 짜여진 각본이다. 때마침 황후보가 사형집행 재개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이 모든 게 우연이겠냐. 대통령 당선을 위해 사형제를 이용하는 것"이라며, 사형 집행이 재개되면 송수현의 부친을 죽인 혐의로 잡혀들어간 대도 이창우(조성하 분)도 사형당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서희는 대도 이창우가 억울한 누명을 썼다고 주장했다.

김서희는 사건 당시의 살해 증거가 사라지지 않았냐며 "이창우가 사형당하면 검사님 죽인 진범은 영원히 못 찾는다"고 경고했다. 이어 자신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송수현에게 직접 정리한 자료를 넘기고 자리를 떴다.

한편 한 경찰은 최총괄에게 찾아와 경찰에 최총괄 관련 "익명의 메일이 왔다"면서 "단 한줄, 경위님 이름 석자, 여기 주소. 메일 주소가 페르소나 논 그라타. 해외 쪽 우회 IP라 별 소득이 없을 것 같다"고 알렸다. 이에 지금껏 침착한 태도이던 최총괄은 금세 표정이 변해 다시 저택 안으로 들어가 하우신이 집필한 책을 집어들었다. 하우신의 추리 책 제목은 '페르소나 논 그라타' 즉 환영받지 못한 자였다. 최총괄은 "제목따라 가네. 여긴 뭐하러 온 거냐"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그러던 중 황병철이 본인 집 앞에서 허벅지를 찔리는 테러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일의 배우는 이팀장. 이팀장은 한밤중 황병철의 병실을 찾아 "이왕이면 이 목을 따드렸어야 했나. 제가 왜 이러는지 말씀 드리겠다. 종놈이 상전 상투를 틀어지려고 하니 매를 맞는 것"이라고 협박했다. 앞서 황병철이 이들에게 대선 자금을 요구했기 때문. 이팀장은 "컨트롤은 해송이 한다. 후보님은 장기판 졸이고, 졸하나 손절친다고 파투 안 난다"고 위협하며 그래도 음료 박스에 정치자금을 넘겼다. 그 안에는 황별철을 테러한 흉기가 담겨 있었다.

송수현은 은혜수의 말을 계속해서 생각했다. 비슷한 때 최총괄은 하우신을 불러내 "그 메일 보낸 놈 너지. 나에 대해 알고 있었냐"고 물었다. 그러자 하우신은 그가 "사실은 권회장을 감시하는 언더커버 아니냐"면서 "집안의 모든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걸 안다. 그 시스템에서 나를 빼달라"고 제안했다. 이어 그의 협조를 얻기 위해 "그 화살촉 로고. 그것 때문이다. 이 집에 들어온 이유가. 아다마스. 해송 그룹의 상징. 다이아몬드로 만든 화살. 아다마스를 훔칠 것"이라고 자신의 패를 깠다. (사진=tvN '아다마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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