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세 갈림길.."2주후 확진자 진정되면 12만명·확산시 26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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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행세에 따라 2주 후 신규 확진자 수가 12만명대에서 26만명대까지 다양하게 전망됐다.
27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발표한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보고서에 따르면,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생물수학랩(교수 이창형)은 최근 2주간 감염재생산지수(1.6078)가 유지될 경우 27일 10만285명이던 신규확진자 수가 1주 후인 다음 달 3일 12만6천633명으로 늘어난 뒤 다시 1주일 뒤인 10일에는 18만9천938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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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학자 예측 엇갈려..'3주후 감소세' 예측 나왔지만 '4주후 40만' 전망도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코로나19 재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행세에 따라 2주 후 신규 확진자 수가 12만명대에서 26만명대까지 다양하게 전망됐다.
27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발표한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보고서에 따르면,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생물수학랩(교수 이창형)은 최근 2주간 감염재생산지수(1.6078)가 유지될 경우 27일 10만285명이던 신규확진자 수가 1주 후인 다음 달 3일 12만6천633명으로 늘어난 뒤 다시 1주일 뒤인 10일에는 18만9천938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감염재생산지수가 1.2로 줄어들면 다음 달 3일 10만9천951명을 거쳐 10일 12만6천398명이 되고, 반면 감염재생산지수가 2.0으로 증가하면 다음 달 3일 14만3천793명을 거쳐 10일 26만7천394명까지 폭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감염재생산지수는 6월 1주 0.74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점차 상승해 6월 5주 이후 4주 연속 1 이상(1.05→1.40→1.58→1.54)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초부터 '더블링'(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전의 2배가량으로 늘어나는 현상)이 계속되다가 지난주 후반부터는 차츰 완화됐고, 이날은 전주 대비 배율이 1.31배로 낮아졌다.
방역 전문가들은 향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1~2주간의 유행세가 여름 유행의 길이와 규모를 가늠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같은 보고서에서 권오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은 이동통신 위치 데이터로 집계한 읍면동 단위 이동량과 지난 12~26일 시도별 누적 확진자수를 분석해 신규 확진자 수가 3주 후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권 팀장은 신규 확진자 수가 점차 상승하다가 상승세가 점차 완화된 뒤 12만~14만명 사이에 머무르고, 이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숭실대학교 수학과 심은하 교수 연구팀 역시 신규 확진자의 증가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팀은 신규 확진자 수가 다음 달 8일 11만4천308명으로 늘어난 뒤 같은 달 10일에는 12만142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건국대 정은옥 교수 연구팀은 우세종 변이를 고려하고 전파율이 현재의 1.1배가 될 경우를 가정해 신규 확진자 수가 2주 후 22만9천315명, 4주 후 40만9천672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측을 내놨다.
이 연구팀은 현재의 감염전파율을 유지할 경우에도 신규 확진자 수가 2주 후 18만7천42명, 4주 후 31만5천163명으로 불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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