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노조 첫 파업..동해 휴가 불편 불가피

정인용 2022. 7. 2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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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 지방을 오가는 고속버스 노조 1개 지부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고속버스 노조로서는 이번 파업 자체가 처음인데 해당 버스들이 주로 강원도를 오가는 만큼 휴가를 맞은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 터미널에서 강원지역을 오가는 고속버스 승차장입니다.

휴가철이라 평일에도 끊임없이 버스들이 오갑니다.

하지만 일부 노선은 멈춰 섰습니다.

동해나 삼척으로는 아예 고속버스가 오가지 않고 있고, 속초나 강릉 등 다른 노선 일부도 임시 차량이 투입됐습니다.

주로 서울과 강원 노선을 운행하는 고속버스노조 동부고속 지부가 총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고속버스 노조로서는 첫 파업입니다.

노조원들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로 임금이 동결됐는데 이번 사측 제시안도 기본급은 인상되지만, 상여금은 줄어 그만큼 실질 임금이 하락한다고 주장합니다.

[용봉중 / 고속버스노조 동부고속지부장 : 상여금을 녹여서 총량은 똑같게 시간은 (한 달에) 239시간을 일해야만 기존에 받던 상여금을 받는 그런 제시안을 어처구니없게 내놓은 상황입니다.]

이번 파업으로 휴가철 고속버스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해당 버스는 원래 여름철 주요 여행지인 강릉과 속초, 삼척 등지를 오갔습니다.

그런데 이번 파업으로 예매는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박지예 / 서울 삼선동 : 두 달 전부터 이번 주를 휴가로 잡고 여행 계획을 잡았었는데 노조 파업을 했다고 해서 너무 당황스러웠고, 집에 돌아오는 버스도 없어서 서울로 와야 하는데 경기 고양시로 잡았거든요.]

[박지혜·김은지·서선화 / 경기 시흥시 : 문자왔더라고요 갑자기 취소됐다고. 당일날 취소를 하니까 저희는 너무 당황스러웠고, 기분 좋게 떠나야 하는데 아쉬웠습니다.]

대체 버스를 투입한다고 해도 여행 수요가 많은 이번 주말에는 더 큰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관계자 : 다른 동서울터미널이나 남부터미널 같은 곳에서 시외버스 편을 알아보시는 걸 권장하고 있습니다. 성수기 때는 훨씬 더 많이 타는 상황에서 시외버스 증편도 한계가 있지 않나 싶어요.]

동부고속 측은 운행 차질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계속해서 다른 버스 회사와 지자체에 지원 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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