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차 기술, 국가전략기술에 포함해야"(종합)

박정규 2022. 7. 2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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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차 기술 등을 국가전략기술로 포함시켜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미래차 기술의 국가전략기술 포함 건의에 대해서는 "경쟁국과 상응하는 수준으로 투자 세액공제 대상기술 범위와 비율이 확대되도록 관련부처 설득 노력을 지속 추진 중"이라며 하이브리드 차량 세제 지원과 관련해서는 "기술 발전, 시장 수요 변화 등을 고려해 세제 지원이 유지될 수 있도록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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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제2회 니치 아우어(Niche Hour) 포럼'에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산업연합포럼 제공) 2022.7.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차 기술 등을 국가전략기술로 포함시켜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이 개최한 '제2회 니치 아우어(Niche Hour)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요청했다고 포럼 측이 전했다. 이날 포럼은 '새정부 산업통상자원 정책방향'을 주제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 부사장은 이날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기술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될 수 있도록 검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세제혜택이 2024년까지만 지원되는 분위기인데 부품산업의 미래차 전환 대응 등을 위해 2025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수출차량에 대한 물류 지원을 건의했다.

박정호 르노코리아 상무는 "선박운임 상승 및 유가 인상에 따라 자동차 생산 및 수출을 위한 물류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며 "국내 중소규모 협력사 매출증대를 위해 수출차량에 대한 물류보조금을 지급해달라"고 밝혔다.

이 밖에 도화엔지니어링의 김용구 사장은 "엔지니어링 사업대가 현실화와 불공정한 발주제도의 개선을 위해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가 나설 수 있도록 엔지니어링을 총괄하는 산업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장 차관은 주제발표를 통해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장 차관은 "열악한 기업경영 환경과 노동, 투자 등 생산요소 투입 둔화와 총요소생산성 저하 등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과 역동성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며 "특히 민간의 경제성장기여도가 2010년 +6.9%포인트에서 2020년엔 –1.9%포인트로 줄어드는 등 민간의 역할이 줄어드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제2회 니치 아우어(Niche Hour) 포럼'에서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건의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산업연합포럼 제공) 2022.7.27 photo@newsis.com

이에 대해 "일본,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경쟁국 대비 우리의 악화된 규제환경과 후진적 노사 문화에도 상당부문 기인한다"며 "새 정부는 산업대전환을 이끌어 낼 '성장지향 산업전략'을 추진함으로써 민간역동성을 회복하고 당면 복합위기도 극복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차관은 또 "1200개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수소환원제철 기술 확보를 위한 1조원 예타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수소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민간주도 수소펀드 5000억원 조성을 토대로 수전해, 연료전지, 수소선박, 수소차, 수소터빈 등 수소관련 5대 신산업을 적극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 차관은 업계의 건의에도 답변을 내놨다. 미래차 기술의 국가전략기술 포함 건의에 대해서는 "경쟁국과 상응하는 수준으로 투자 세액공제 대상기술 범위와 비율이 확대되도록 관련부처 설득 노력을 지속 추진 중"이라며 하이브리드 차량 세제 지원과 관련해서는 "기술 발전, 시장 수요 변화 등을 고려해 세제 지원이 유지될 수 있도록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물류비 지원에 관해서는 "수출경쟁력 확보는 하반기 중요 이슈 중 하나로 물류비 지원 확대도 적극 논의 중"이라며 "이러한 지원이 자동차 산업의 수출 확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엔지니어링 업계의 건의에 대해서도 "부처별 상이한 사업대가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관련 부처와 협의해 기준을 일치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만기 산업연합포럼회장은 "새 정부의 산업정책방향은 그동안 위축됐던 산업의 성장잠재력을 복원시키는 방향으로 잘 정립된 것으로 판단되나, 문제는 추진동력"이라면서 "특히 여소야대 상황을 감안,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데 산업부가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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