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유성구 아파트 리모델링 바람..성공하려면?

최선중 2022. 7. 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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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요즘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재건축 대신 건물 뼈대는 그대로 두고 내부를 수리해 사용하는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최근 대전에서 4개 아파트 단지를 주축으로 리모델링연합회도 출범했는데, 관건은 용적률 규제가 얼마나 완화될지 여부입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은 지 30년 된 대전의 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위해 2년 전부터 입주민 동의를 받고 있는데 지난달 기준으로 2천900여 세대 가운데 52%가 동의했습니다.

70% 이상 동의하면 시공사 선정 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됩니다.

리모델링은 건물 뼈대는 그대로 둔 채 내부를 부수고, 수직 또는 수평으로 증축하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이 재건축의 절반 수준이다 보니 대전 서구와 유성구 4개 아파트를 주축으로 리모델링 연합회도 출범했습니다.

[이승근/대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연합회장 : "(국화아파트는) 2024년이나 2025년에 (리모델링 공사) 착공을 해서, 4년 정도 뒤인 2028년이나 2029년 정도에 입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전의 아파트 노후화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자치단체들도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

대전시도 이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 용적률과 층수제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기본용역에 착수했습니다.

관건은 아파트 용적률입니다.

아파트 단지마다 용적률이 현재 250%에서 300% 수준으로 완화될 것을 전제로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내년 상반기는 돼야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 서구청 관계자 : "대전시와 협의를 통해서 용적률을 300%로 상향할 수 있는 방안, 층수 제한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둔산 지구단위(계획) 개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근 아파트값 하락세 속에 건설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입주민의 자기부담금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세밀한 사업성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최선중 기자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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