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증정품서 '발암물질' 검출..사전 인지에도 이벤트 강행
[앵커]
대표적인 커피 다국적 기업이죠.
스타벅스가 국내에서 제공한 증정품에서 1군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습니다.
스타벅스는 이 증정품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행사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혁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스타벅스에서 행사 증점품으로 받은 가방입니다.
여름철 한정판으로 음료 17잔을 마셔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가방, 받자마자 이상한 냄새를 느낄 수 있었다고 고객들은 말합니다.
[스타벅스 고객/음성변조 : "그때부터 좀 안 좋은 냄새가 난다, 나쁜 물질이 있을 것 같다라는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한 연구기관 직원이 가방에서 1군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글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고, 파장은 확산됐습니다.
스타벅스는 가방의 경우 직접 몸에 닿지 않아 안전 기준을 지키는 대상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더 큰 논란을 빚었고, 뒤늦게 음료 쿠폰 3장과 가방을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공식적인 회수 절차는 없었습니다.
스타벅스는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나온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구체적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스타벅스가 유해 성분 가능성을 알면서도 가방을 계속해서 증정했다는 겁니다.
이번달 초 스타벅스는 자체적으로 가방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인지해 납품업체 측에 성분검사를 의뢰했습니다.
특히 이벤트 기간 도중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검사 결과가 나와 스타벅스 측에 전달댔는데도, 증정 행사를 강행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오늘(27일) 오후 자세한 경위, 검사 결과, 추가 고객 보상안을 내놓겠다고 했다가 돌연 내일(28일)로 연기했습니다.
앞서 스타벅스는 휘발유 냄새가 나는 종이빨대를 전량 회수 조치했고, 샌드위치의 품질이 일정하지 않다는 불만이 제기돼 도마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CG:서수민
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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