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영방송이 민주당 선거캠프 노릇"..野 "박순애 아들, 생기부 첨삭 의혹"
김은지기자 2022. 7. 2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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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둘러싼 여야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2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언론노조가 문재인 정부 때 적폐몰이로 공영방송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 與 "공영방송이 민주당 선거캠프 노릇"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더불어민주당이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을 운운하지만 민노총이 직원들을 장악했고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까지 영구 장악하겠다는 저의가 숨어있는데 어떻게 보냐"며 "지난 대선 기간동안 민노총 노조가 장악한 공영방송이 민주당 선거캠프 홍보팀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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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정부질문 '기 싸움'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둘러싼 여야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2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언론노조가 문재인 정부 때 적폐몰이로 공영방송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방송 관할 상임위원회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첫 전체회의에는 여당 의원들이 모두 불참하며 시작부터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 與 “공영방송이 민주당 선거캠프 노릇”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더불어민주당이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을 운운하지만 민노총이 직원들을 장악했고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까지 영구 장악하겠다는 저의가 숨어있는데 어떻게 보냐”며 “지난 대선 기간동안 민노총 노조가 장악한 공영방송이 민주당 선거캠프 홍보팀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물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최근 ‘알박기 인사’ 논란에 휩싸인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정연주 통신심의위원장을 거론하며 “한 위원장과 정 위원장이 충실히 했어도 불공정 방송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MBC와 KBS 사장의 사퇴도 요구했다. 박 의원은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 관련 MBC 보도를 예시로 들며 “‘북한이 대한민국 영토이면 귀순은 여행’이라는 헤드라인을 사용했는데 MBC가 좌파진영 비호에 몰두해 인권을 유린한 것”이라며 “박성제 MBC 사장은 사죄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KBS 사장 후보자 등록 당시 허위내용을 기재한 의혹으로 KBS노동조합에 고발당한 김의철 사장 관련 논란도 언급하며 “즉각 사퇴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방송을 특별한 성향을 가진 분들이 장악하고, 실제로 방송 내용이 그런 쪽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우리 민주주의에 큰 위협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KBS 수신료를 반강제적으로 징수를 하니 불만이다. 국민들에게 선택권을 줘야 하지 않겠나”라는 박 의원 질의엔 “어느 정도 한전의 전기요금에 붙여가지고 받는 것을 일종의 편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 상견례를 겸해 열린 과방위 첫 전체회의에는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불참하면서 ‘반쪽’으로 열렸다. 국민의힘 과방위 관계자는 “이날 일정을 맞출 수 없다고 민주당에 전달했는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강행했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과방위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을 언급하며 “조속히 법을 통과시켜 방송이 정쟁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 野, 박순애 첫 국회 신고식
이날 대정부질문에는 국회 공백사태 속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아 신고식을 치렀다. 민주당 서동용 의원은 박 부총리의 쌍둥이 아들이 입시 컨설팅 학원에서 생활기록부를 첨삭 받았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논란이 된 학원에 가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박 부총리는 “제가 많이 바빠 자녀들 학원 다니는 걸 잘 못 챙겼다”며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박 부총리는 자녀의 생활기록부를 제출하라는 요구에 “(성인이 된 자녀에게) 얘기는 해보겠지만 아마 어려울 것”이라고 사실상 거부했다. 본인의 숭실대·서울대 교수 임용과 승진심사에 제출된 연구물과 연구업적 목록을 제출하라는 요청에도 “학교와 협의해 보겠다”고만 답했다.
● 與 “공영방송이 민주당 선거캠프 노릇”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더불어민주당이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을 운운하지만 민노총이 직원들을 장악했고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까지 영구 장악하겠다는 저의가 숨어있는데 어떻게 보냐”며 “지난 대선 기간동안 민노총 노조가 장악한 공영방송이 민주당 선거캠프 홍보팀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물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최근 ‘알박기 인사’ 논란에 휩싸인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정연주 통신심의위원장을 거론하며 “한 위원장과 정 위원장이 충실히 했어도 불공정 방송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MBC와 KBS 사장의 사퇴도 요구했다. 박 의원은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 관련 MBC 보도를 예시로 들며 “‘북한이 대한민국 영토이면 귀순은 여행’이라는 헤드라인을 사용했는데 MBC가 좌파진영 비호에 몰두해 인권을 유린한 것”이라며 “박성제 MBC 사장은 사죄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KBS 사장 후보자 등록 당시 허위내용을 기재한 의혹으로 KBS노동조합에 고발당한 김의철 사장 관련 논란도 언급하며 “즉각 사퇴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방송을 특별한 성향을 가진 분들이 장악하고, 실제로 방송 내용이 그런 쪽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우리 민주주의에 큰 위협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KBS 수신료를 반강제적으로 징수를 하니 불만이다. 국민들에게 선택권을 줘야 하지 않겠나”라는 박 의원 질의엔 “어느 정도 한전의 전기요금에 붙여가지고 받는 것을 일종의 편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 상견례를 겸해 열린 과방위 첫 전체회의에는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불참하면서 ‘반쪽’으로 열렸다. 국민의힘 과방위 관계자는 “이날 일정을 맞출 수 없다고 민주당에 전달했는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강행했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과방위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을 언급하며 “조속히 법을 통과시켜 방송이 정쟁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 野, 박순애 첫 국회 신고식
이날 대정부질문에는 국회 공백사태 속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아 신고식을 치렀다. 민주당 서동용 의원은 박 부총리의 쌍둥이 아들이 입시 컨설팅 학원에서 생활기록부를 첨삭 받았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논란이 된 학원에 가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박 부총리는 “제가 많이 바빠 자녀들 학원 다니는 걸 잘 못 챙겼다”며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박 부총리는 자녀의 생활기록부를 제출하라는 요구에 “(성인이 된 자녀에게) 얘기는 해보겠지만 아마 어려울 것”이라고 사실상 거부했다. 본인의 숭실대·서울대 교수 임용과 승진심사에 제출된 연구물과 연구업적 목록을 제출하라는 요청에도 “학교와 협의해 보겠다”고만 답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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