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없는 충북..지역 예술인의 살 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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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지역 연극인들이 절망에 빠져 있습니다. 앵커>
무대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을 버텨왔는데 공연 기회가 워낙 없다 보니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공연 예술이 조금은 활기를 되찾았지만 지역 연극계는 여전히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리포트>
하지만 충북에서는 무대에 오를 기회가 거의 없다 보니 타지역으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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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지역 연극인들이 절망에 빠져 있습니다.
무대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을 버텨왔는데 공연 기회가 워낙 없다 보니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예술인들도 별반 다르지 않은 실정입니다.
진기훈 기잡니다.
<리포트>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공연 예술이 조금은 활기를 되찾았지만 지역 연극계는 여전히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충북에 극단은 20여 곳이지만 도의 공모 사업은 1년에 한 번 정도, 이마저도 4~5개 팀만 선발하다 보니 극단을 꾸려가기가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인터뷰> 조재명 / 극단 청년극장 기획자
"덩어리가 큰 사업이어서 한 사업에 세 네 팀밖에 선정을 못한다. 매년 한 사업 두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을 하거든요. 길면 두 달 세 달도 가고요. 짧으면 보름 동안 밤새우다시피 하면서 자료 조사하고..."
충북에서는 청주대와 중원대, 세명대 극동대 등에서 연극 지망생들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북에서는 무대에 오를 기회가 거의 없다 보니 타지역으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연극 장르의 명맥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지난 2019년 중지된 도지정예술단의 부활이나 도립예술단 설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철 / 극단 늘품 배우
"공공재가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간다고 생각하고요. 도립, 시립 등 국공립이라고 할 수 있는 단체가 있어야 나도 저기서 연기를 해볼 수 있겠다는 게 생길 텐데 그런 게 없으니까 지역에서는 희망이 없겠구나 하고 올라가는 친구들이 대다수거든요."
비단 연극 분야뿐만 아니라 국악, 무용 등 이미 도립, 시립 예술단이 있는 장르에서도 예술단에 속해있지 않은 예술가들에게 다양한 공연 기회를 열어줄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국악 예술인
"도립, 지정 예술단 등의 단체가 활동할 수 있는 지원이 된다고 하면 다양한 분들이 좋은 예술을 가지고 곳곳에서 찾아와서 공연을 하거나 큰 공연들을 할 수 있는..."
고사 직전의 지역 예술계에 지금 절실한 건 생존에 필요한 마중물입니다.
CJB 진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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