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떠난 이준석, 포항 도착해 취재진 따돌리고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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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경북 포항에서 지지자들과 만난 후 울릉도에 입도했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7일 오후 정기여객선인 울릉크루즈 뉴시다오펄호 편으로 포항에 도착했다.
영일만신항 울릉크루즈 선착장 출구 앞에는 정기여객선인 뉴시다오펄호가 도착하기 1시간 전부터 이 대표를 취재하려는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이 대표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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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지난 24일 경북 포항에서 지지자들과 만난 후 울릉도에 입도했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7일 오후 정기여객선인 울릉크루즈 뉴시다오펄호 편으로 포항에 도착했다.
이준석 대표와 같은 배를 타고 나온 관광객 60대 A씨는 "이 대표가 같은 배에 탔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볼 수 없었다. 탑승객 중 일부는 이 대표의 방으로 추정되는 곳을 찾아가기도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승객들과 함께 하선 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 대표는 예상을 깨고 여객선 화물칸에서 승용차를 타고 바로 다음 행선지로 이동했다.
영일만신항 울릉크루즈 선착장 출구 앞에는 정기여객선인 뉴시다오펄호가 도착하기 1시간 전부터 이 대표를 취재하려는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이 대표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여객선이 도착하기 전 일반인들의 차량과는 달리 흰색 SUV 한 대가 선사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곧장 여객선으로 들어가는 것이 목격되면서 이 대표가 SUV를 타고 나올 것 같다는 말이 오가기도 했다.
울릉도에서 나온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문자메시지 공개 이후 침묵을 깨고 여의도 정치의 이중적인 행태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섬에서는 카메라가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온다"며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를 받아와서 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섬은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다"며 "감사합니다. 울릉도"라고 적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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