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전용이 웬말?" 조롱거리 된 페북, '신무기' 결국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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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Meta)가 2020년 4월 출시한 커플 전용 채팅 앱이 2년 만에 사라진다.
테크크런치, 엔가젯 등 미국 주요 IT전문매체에 따르면 메타는 오는 9월 19일 커플 전용 앱 '튠(Tuned)'의 운영을 종료한다.
2년 전 메타의 신제품실험팀이 내놓은 튠은 커플끼리 서로의 감정과 음악, 음성메모, 챌린지 등을 공유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메시지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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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페이스북, 손대는 것마다 신통치 않네”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Meta)가 2020년 4월 출시한 커플 전용 채팅 앱이 2년 만에 사라진다. 이용자 감소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테크크런치, 엔가젯 등 미국 주요 IT전문매체에 따르면 메타는 오는 9월 19일 커플 전용 앱 ‘튠(Tuned)’의 운영을 종료한다. 이용자들은 그 전에 데이터를 미리 받아놓으라고 공지했다.
2년 전 메타의 신제품실험팀이 내놓은 튠은 커플끼리 서로의 감정과 음악, 음성메모, 챌린지 등을 공유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메시지 앱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맞춰 장거리 커플이 계속 연락을 나눌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을 받았다. 다수에게 공개되거나 엉뚱한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낼 염려가 없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총 90만9000회 다운로드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메타 측은 서비스 종료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IT업계는 최근 이동제한이 풀리면서 왕래가 자유로워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존 커플 채팅 앱인 ‘비트윈(Between)’이나 ‘커플리(Couply)’와의 경쟁에서 자리잡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미 다른 SNS들이 음성메모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크게 차별화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메타는 이번 튠 운영 종료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 더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새롭게 선보였던 신사업에서 연이어 쓴맛을 보고 있어 우려의 시선도 있다.
지난 달에는 메타가 스마트워치 개발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보도된 바 있다. 메타의 스마트워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나 애플의 애플워치와 달리 카메라를 탑재한 탈착형 사각 디스플레이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시곗줄이 파란색 고무끈으로 디자인돼 조롱을 받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달 “메타가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워치 개발을 중단하고 손목을 위한 다른 장치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가상자산 사업에서도 연이어 실패를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손 잡고 전자지갑 서비스 ‘노비(Novi)’ 시험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불과 9개월 만인 이달 사업을 접는다고 밝혔다.
메타 측은 “메타버스 구축에 집중하기 위해서 노비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했다. 지난 2019년 6월 가상자산 ‘리브라’를 앞세워 사업에 나섰다가 결국 포기한 메타는 이번에 노비까지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며 가상자산 사업에서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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