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한 수산시장서 사람에 첫 전염" 연구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 있는 수산물 시장에서 처음으로 사람에게 전염됐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초기 감염자들이 시장과 관련이 있고,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장에서 동시에 나왔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에 발표된 논문입니다.
연구진은 지난 2019년 12월 초기 감염자 155명의 위치 정보를 추출했습니다.
분석 결과 우한 화난 수산물시장을 둘러싸고 가장 높은 밀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기 감염자의 63%가 수산물시장 반경 5킬로미터 내에 살고 있었다는 겁니다.
화난 수산물시장 서쪽 건물에 있던 너구리, 새 등 야생동물을 판매 가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집중적으로 발견된 것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스티븐 골드스타인/미국 유타대 박사 : 이것은 지난 2019년 12월 우한 화난수산물시장이 유일하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져나간 장소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논문에선 우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두 종류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교차변이가 일어났다는 건 다른 지역이 아닌 우한에서 처음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진 증거라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는 우한의 한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일각의 주장과 의심이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한의 수산물시장이 발원지라는 것이어서 결국 우한에서 코로나가 퍼졌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화면출처 : 중국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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