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여군, 故 이예람 중사 쓰던 방 알고 충격..안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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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과 회유 압박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이예람 공군 중사의 부대에서 지난주 또 다시 여군 하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군 하사, 고 이예람 중사가 사용하던 바로 그 관사를 배정받아 힘들어 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부대 내 괴롭힘을 암시하는 메모도 발견됐습니다.
김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 충남 서산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영내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된 21살 여군 강모 하사.
지난해 숨진 고 이예람 중사와 근무지가 같을 뿐 아니라 입주한 관사도 같았습니다.
지난 1월 강 하사가 입주한 관사는 고 이 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지난해 5월부터 비어 있던 상태였습니다.
유족 측에 따르면 강 하사는 입주 후 3개월이 지나서야 이런 사실을 알게 됐고 그 후 공포감 등을 호소했습니다.
유족 측에 따르면 부대내 괴롭힘을 당한 듯한 정황도 발견됐습니다.
강 하사의 다이어리에서 "잘못이 없는데 뒤집어 씌운다", "분풀이를 당했다"는 등의 메모가 나왔다는 겁니다.
공군 측은 채널A에 관사 입주 당시 충분한 설명이 없었다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다만 "해당 관사가 고 이 중사의 남편 명의로 돼 있어 담당자도 관련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부대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선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김재혁 기자 win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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