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명 쓰고 일하라고?"..수상한 알바 신고해 피싱 수거책 검거
【 앵커멘트 】 하루에 40만 원을 준다고 해서 갔는데, "가명을 써라", "업무 중 개인정보를 누설하지 마라" 등 이상한 지시를 한 곳이 있습니다.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조직원 1명을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얀색 종이봉투를 든 남성이 건물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잠시 후 다른 남성이 다가와 기다리던 남성이 들고 있던 봉투를 받아들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그 순간, 경찰관들이 달려와 봉투를 건네 준 남성을 붙잡습니다.
안에 든 건 현금 300만 원.
이 남성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이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피해자에게서 3천500만 원을 받은 수거책은 혹시 모를 단속을 피하려고 지하철 역 등 여러 장소에서 전달책들에게 현금을 분산하려다 검거됐습니다."
수거책에게 돈을 건네받은 남성은 일 찾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아르바이트인 줄 알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보이스피싱 범죄 신고자 - "물품 대금을 회수하는 업무고 출퇴근 필요 없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하루에 20만~40만 원 정도 (준다고 했습니다.)"
늘 정장을 입고, 업무 중 개인정보를 누설하지 말라는 등 이상한 지시사항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보이스피싱 범죄 신고자 - "- "가명을 써야 하고, 고객을 만나면 절대 먼저 접근도 해서는 안 되고, 지시가 있을 때까지 움직여서도 안 되고…."
범죄인 걸 직감하고 경찰에 신고한 남성은 경찰과 함께 돈을 전달받기로 한 장소에서 현금 수거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범죄 신고를 한 40대 남성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 영상편집 : 이주호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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