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펠로시 대만 방문시 중국 움직임 대비 비상계획"

이지예 2022. 7. 2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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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다음달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시 중국의 움직임에 대비해 비상 계획을 짜고 있다고 알려졌다.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미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성사될 경우 미군이 인도태평양 내 군사 움직임을 증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내달 대만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고위급 인사의 해외 방문 때는 추가적인 보안 조치가 취해지지만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갈 경우 일반적인 안전 예방 차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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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2022.06.0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이 다음달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시 중국의 움직임에 대비해 비상 계획을 짜고 있다고 알려졌다.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미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성사될 경우 미군이 인도태평양 내 군사 움직임을 증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은 세부 사항을 언급하길 거부하면서 전투기, 선박, 감시용 자산 및 여타 군사 시스템이 펠로시 의장 보호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펠로시 의장은 내달 대만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성사되면 미 하원의장의 대만행은 25년만이다. 마지막 사례는 1997년 공화당 소속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다.

미국 고위급 인사의 해외 방문 때는 추가적인 보안 조치가 취해지지만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갈 경우 일반적인 안전 예방 차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 관료들은 중국이 펠로시 의장이 탑승한 비행기를 공격하는 등 그를 직접 겨냥한 조치를 취하거나 방문을 방해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대만 영공 또는 근처에서 군용기로 도발적 비행에 나서거나 대만 해협 내 해군 활동을 늘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중국은 대만을 독립국이 아닌 자국 영토의 일부로 여긴다. 미국은 중국과 합의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과 정식 수교하지는 않았지만 비공식 관계를 강화하고 무기를 판매하며 대중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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