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 10만 명 넘어..학원 원격수업 권고
[EBS 뉴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일상 방역을 생활화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규제를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 대신, 국민들이 스스로 방역에 동참하도록 하겠다는 건데, 실효성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석 달 만에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자정을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 285명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는 532명으로, 국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입국 규제가 완화되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입국자 수가 크게 늘면서, 해외 유입 사례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일상방역 생활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정부 규제 중심의 '사회적 거리두기' 대신, 국민 스스로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지켜서 재유행의 위기를 극복하자는 겁니다.
인터뷰: 백경란 청장 / 질병관리청
"기존의 전파 차단을 위한 규제에 의한 거리두기는 실효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였고, 국민의 질병으로 인한 피해와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중단 없는 일상회복 속 방역 기조를 이어 가고자 합니다."
우선 다음 달 말까지 공직자는 휴가에서 복귀할 때,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합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근로자의 휴가를 권고하고, 가족돌봄휴가자에게는 하루 5만 원씩, 최대 10일까지 긴급지원합니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몰리는 학원에 대해서는 원격 수업을 권고했습니다.
또 학원 주관으로 실시하는 체험학습 등 단체 활동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수 학교혁신지원실장 / 교육부
"학생들이 밀집되어 학습되는 특성을 고려하여 원격교습 전환을 적극 권고하고,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학원 종사자 및 원생의 등원 자제를 요청하였으며…."
이에 대해 한국학원총연합회는 사전 논의 없이 원격수업 권고 대책을 내놨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연합회 측은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거리로 내몰아 감염 위험에 노출시키는 탁상행정"이라며, 원격수업 권고를 철회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