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고의로 노출? / 어대명에 안간힘 / 김건희 여사 손편지
【 앵커멘트 】 오늘 있었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신재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대통령 문자 파문'이 계속 되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권성동 직무대행이 고의로 노출했다, 이런 말도 나온다면서요?
【 기자 】 네 일단 메시지를 보낸 시간 때문에 나오는 추측입니다.
먼저 메시지 내용을 살펴보면 윤 대통령은 11시 19분에 첫 문자를 보냈고 권 직무대행은 11시 55분에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로부터 4시간 반이 지난 오후 4시 10분쯤 권 직무대행이 윤 대통령과의 대화창을 열었고, 바로 그 순간이 포착된 거죠.
그러다 보니 일부 야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고의로 메시지를 노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전 국정원장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나는 대통령과 이런 돈독한 관계다 문자도 수시로 주고받고, 이모티콘도 하고, 이런 것을 좀 과시한 것 아닌가? "
하지만 너무 과도한 해석이란 지적이 많습니다.
'내부 총질'이란 단어를 공개하기는 적절치 않다는 점, 권 대행이 다른 메시지를 쓰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볼 때 '실수'였을 가능성이 더 커보이는데요.
이 대표 측 관계자도 MBN과의 통화에서 "권 직무대행이 어떤 의도를 갖고 계산을 하거나 이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 질문 1-1 】 권성동 직무대행이 선수로만 4선인데, 이런 실수를 한 것이 사실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기자 】 국회 본회의장은 수십 대의 카메라와 취재진이 의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휴대전화 속 문자가 가장 많이 노출되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약 일주일 전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모인 단체 채팅방에 휴대전화 노출 주의령을 내렸는데 소용이 없게 됐습니다.
송 수석은 이번 일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당내 갈등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바라옵건대 우리 언론께서 지나치게 당내 어떤 갈등이나 분란 이런 쪽으로 생각하지 말아주시길 간청을 드립니다."
【 질문 1-2 】 그렇군요. 메시지 말미에 윤 대통령이 보냈다는 저 이모티콘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 기자 】 네, 저도 처음 이 사진을 접했을 때는 의례적으로 하는 "알겠다"는 의미의 이모티콘이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과 경선 시절부터 함께한 장예찬 전 인수위 청년소통 TF 단장은 1년 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 이모티콘의 의미를 전했는데요.
"보낸 제안이 굉장히 마음에 들면 방울토마토 같은 과일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이모티콘을 보낸다"고 밝힌 겁니다.
장 전 단장이 말한 이모티콘은 이번에 윤 대통령이 보낸 것과 같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벌써 '체리의힘'이라며 이번 사태를 조롱하는 사진들이 돌고 있습니다.
【 질문 2 】 더불어민주당 이야기도 해볼게요. 어제부터 전당대회 컷오프 여론조사가 시작됐는데 판세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컷오프가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이재명 의원 1강에 '다약' 판세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다른 7명의 후보 중 박용진·박주민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다소 앞서가고 있긴 하지만, 투표 비중 70%에 이르는 중앙위원 표심은 알 수 없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인지도는 높지만, 컷오프 일반 여론조사는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 여론조사에서 딱히 유리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주민 의원의 경우 강성 지지층이 기반이라 이 고문과 지지층과 겹치는 문제가 있습니다.
오히려 '약체'로 분류되던 강훈식 의원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응천 의원 등 당내 중량급 인사들의 지지 선언을 받으며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 질문 3 】 그렇군요.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전투기 사고로 숨진 고 심정민 소령 유족에게 손 편지를 보냈다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지난달 김 여사는 심 소령 추모시집 발간 음악회에 비공개로 참석했고, 이에 유족들이 감사의 편지를 보낸 바 있는데요.
이번엔 김 여사가 답장하는 형식의 손 편지를 보낸 겁니다.
A4 용지 두 장 분량 편지에 "심 소령은 '배우고 익혀서 몸과 마음을 조국과 하늘에 바친다' 라는 공군 사관학교 교훈을 온몸으로 실천한 영웅" 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모든 것을 뒤로하고 자신의 생명을 던진 그 위대한 희생에 다시 한 번 깊은 경의를 표한다" 고도 말했는데요
심 소령 유가족 측도 MBN에 "부모님께서 많이 감격스러워 하시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많이 느끼는 하루였다"는 심경을 전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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