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최재성 "尹 문자, 대통령의 언어 아냐.. 대한민국을 저급한 늪에 빠트려"

MBC라디오 2022. 7. 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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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 권성동 문자, 두 눈을 의심해.. 尹이 보낸 거 아니라고 믿고 싶어
- 대통령이 개인 핸드폰 쓰겠다고 해도 말려야 해
- 현 정부가 쿠데타적 방식으로 경찰국 문제를 다루는 듯
- 이상민 장관을 탄핵할 필요는 없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 진행자 > 수요일마다 ‘뉴스하이킥’과 함께 하시는 분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최재성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최재성 수석과의 <정치 프로파일링> 역시 유튜브로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고요. 여러분께서 남겨주시는 소중한 댓글과 의견 저희가 실시간으로 다 확인을 하고 있으니까요.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선 수석님 이 질문부터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국회에서 공개된 문자 파동,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간에 주고받은 파장이 엄청나게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최재성 > 우선 제 눈을 의심했고요. 정말로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문자가 맞을까?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됐어요. 저건 대통령의 언어가 아닐 뿐더러 또 당무에 관련된 기존의 대통령 입장하고 배치되는 이런 내용적인 문제, 이런 것을 넘어서는 거라고 보거든요. 대한민국과 정치 또 집권세력까지 전부 저급한 늪으로 빠뜨리게 되는 아주 상징적 계기라고 저는 봅니다. 어떻게 저런 언어를 쓸 수 있고 저런 생각을 할 수 있고 그러면 결국은 저게 감정이 묻어난 거 아닙니까.


☏ 진행자 >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 최재성 > 내부총질이라는 거 그리고 그러니까 당이 잘되네요, 이러고 당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는데 당은 잘되네요, 이러고 그래서 동떨어진 인식이다. 두 번째 그러면 야당을 비롯해서 혹은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감정적으로 반대편에 있거나 이런 전정권이나 이런 현실에 대해서 또 저런 감정의 발로가 표출이 된다면 대한민국 어떻게 되는 거냐, 이런 거거든요. 같은 당에 당대표를 놓고도 저렇게 하는데 반대편이거나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이거나 집단이거나 이런 데는 거의 증오할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거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 문자가 아니라고 믿고 싶고 윤석열 대통령이 한 문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도 막 들 정도입니다.


☏ 진행자 > 가정이지만 지금까지 나온 반응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아닐 수가 없지 않습니까.


☏ 최재성 > 제 스스로가 그걸 접하고 아니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지? 이럴 정도입니다.


☏ 진행자 > 저도 처음에는 해킹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 최재성 > 저도요. 저도 지금도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저거 어떻게 저걸 어떻게,


☏ 진행자 > 대통령 아마 처음 하셔서 그러신 것 같습니다.


☏ 최재성 > 그 다음에 권성동 대표가 문자를 여는 시간도 오전인데 4시 이후로 열었던 것도 그렇지만 사실 조심을 하는 장면이거든요. 폴더폰을 반을 접고, 강기훈과 함께에서 ‘께’자를 가리고 그러니까 조심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단순실수로 보여지지 않는 사진이 그렇잖아요. 그래서 이게 도대체 무슨 도깨비장난도 아니고 다른 현실에서 제가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그래서 윤 대통령이 진짜 한 거 맞아 자꾸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 진행자 > 만약에요. 그러니까 일부에서 그런 해석을 했고 하지만 설마 정말 고의적으로 그것을 유출했겠느냐 보여주었겠느냐라는 의견이 여전히 지배적이긴 한데요. 만약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기자의 카메라가 있음을 인지하고 찍힐 것을 알면서도 노출시켰다면 그 의도는 무엇일까요? 만약에.


☏ 최재성 > 아니 그건 모르겠어요. 모르겠는데 우선은 조심하고 있다는 것은 그 사진에서 나타나거든요. 그렇잖아요 함께에서 ‘께’자를 가리고 그리고 폴더폰도 이렇게 접었단 말이에요. 방어심리거든요. 그런데 그걸 그냥 무의식적으로 실수했다, 이렇게 보여지기 어려운 장면이에요. 그래서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것까지 억측하고 싶지는 않고요. 그러나 하여튼 못 보던 풍경, 못 보던 언어, 못 보던 정치, 이것을 그 딱 사진 한 장에서 다 보여주고 대한민국은 이걸 계기로 너무 저급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또 하나 많은 분들이 조금 뭐랄까요. 의아해 했던 것이 사용된 플랫폼입니다. SNS 프로그램 앱이죠. 그것이 그동안 많은 논란도 되기도 했던 해외에 서버가 있는 텔레그램이라는 그런 도구인데 이게 오히려 이거 써야 되나 보다, 보안상 유리하고 저 보안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이걸 쓰는구나, 이런 효과가 있지 않을까라는 그런 인식은 어떻게 보세요?


☏ 최재성 >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저는 더 중요한 것이 대통령이 왜 취임을 하시고 개인전화를 쓰는지 모르겠어요.


☏ 진행자 > 공용폰이 아니고요.


☏ 최재성 > 예, 그래서 청와대 내선전화를 써야 되는 거고 또 저도 마찬가지지만 공용폰도 있었고 그런데 문 대통령은 안 쓰셨거든요.


☏ 진행자 > 아예.


☏ 최재성 > 예.


☏ 진행자 > 그전에 쓰시던 폰을 정지시키셨나요?


☏ 최재성 > 정지시키고. 문다혜 따님이 퇴임하시고 양산 내려가시고 SNS에서 문다혜씨가 예전에 쓰던 전화로 연락하면 된다는 문 대통령님의 문자를 받고 눌러봤더니 아빠로 저장돼 있어서 다시 아버지로 다시 할아버지로 돌아와 주셔서 고맙고 뭉클하다 이런 SNS를 올렸거든요. 그래서 안 쓰는 거예요. 왜냐하면 대통령의 모든 말씀 내용 이런 거는 다 기록으로 남는 거고요. 사적인 영역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텔레그램이 보안성이 있고 이번 계기로 다 그거 써야 된다, 이런 게 확대가 되든 퍼지든 간에 더 중요한 거는 왜 사적 폰을 쓰시냐는 거죠. 그리고 저건 사적 대화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개인이 쓰던 휴대폰을 취임하시고도 계속 쓰고 그걸로 저런 대화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 진행자 > 그거는 청와대 근무하셨으니까요. 비서실 문제인가요, 경호실 문제인가요. 어디에서 이 문제를 사실 대통령 개인이 쓰겠다고 해도 말려야 되는 거 아닌가요?


☏ 최재성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전반적인 대통령실의 보안에 대한 인식에 문제가 있다.


☏ 최재성 > 그렇습니다. 혹시 그것이 분실이 되거나 혹은 해킹이 되거나


☏ 진행자 > 심각한 문제죠.


☏ 최재성 > 대한민국 대통령 아니에요. 그래서 그건 심각한 문제죠. 저거는 노출이 된 거고 본회의장에서, 그러나 대통령 폰이 해킹이 되거나 또 분실이 되거나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할 거예요.


☏ 진행자 > 위치탐지도 가능하고요. 이제 경찰국 얘기 해보겠습니다.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설치하는 시행령 국무회의를 통과했는데요. 무척 빠르게, 경찰은 반발하다가 조금 수그러드는 그런 분위기고요. 이 사안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최재성 > 우선 경찰의 행위에 대해서는 수그러들었다, 이런 것에 대해서는 평가 자체를 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공직자고 여러 가지 어려움과 갈등이 또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기 때문에 그거는 평가를 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요. 다만 스스로들은 하나의 개혁이라고 얘기를 할 수 있겠죠. 경찰국을 설치하는 문제. 그러나 그런 것을 하더라도 검토도 해야 되고 또 설득과 또 국민여론, 이런 것을 잘 접근해 나가야 되는 시간이 필요한 겁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소위 검찰개혁 국정원 개혁 이런 거 집권하자마자 바로 이렇게 무슨 삽 뜨듯이 안 했거든요. 그런데도 그렇게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진행하는 방식 자체가 집권한 사람으로서 국정운영을 해야 되는 대통령으로서 그 세력으로서 합당치 않은 그런 방식으로 지금 진행을 하고 있는 게 훨씬 더 걱정거리입니다. 이런 정도의 사안을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쿠데타 하듯이 이렇게 헤치울 일인가. 내용의 시비를 떠나서 저는 이게 굉장히 우려스럽고요. 그러면 이거 해야겠다 그러면 여론이고 과정이고 법이고 또 상대방이고 이런 거 없이 그냥 급하게 그냥 막 밀어붙인다는 얘기인데요. 여기서 파생되는 갈등 후유증 충돌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래서 지금 매사 이런 식으로 하거든요. 북송 어민도 검토도 안 하고 피격 공무원 북송어민 이런 것도 검토를 하고 보고서를 만들고 판단을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이거는 오히려 이 과정 자체가 나중에 이건 조사 대상이에요. 다 이런 식으로 어설프게 하고 급하게 하고 밀어붙이듯이 하고 그러니까 이것은 정상적인 어떤 국정운영으로 보기가 참 어려운 거고 걱정이 거기서 더 드는 거죠.


☏ 진행자 > 들으셨겠지만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 측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검수완박 그리고 그전에 패스트트랙, 이거 역시 밀어붙이기 식이었고 일방적이었다, 왜 우리만 갖고 뭐라고 그러냐, 이런 반응이지 않습니까?


☏ 최재성 > 집권하고요. 3년이 훨씬 지난 후에 일어난 일입니다. 3년의 시간이 걸렸어요.


☏ 진행자 > 같은 사안이 3년 동안 논의가 있었다.


☏ 최재성 > 예, 논의가 있었죠. 그래서 집권하자마자 2017년도에 패스트트랙에서 통과시키고 그러지 않았거든요.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것을 갖고 집권하고 충분히 준비를 하고 그래서 지금 얘기한 그 패스트트랙 시점이 3년 되는 시점이에요. 그런데 또 이것을 그냥 시행령으로 지금 검찰 수사권도 다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어저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수사권 다시 회복하겠다는 그런 얘기를 했고 이 경찰국을 신설하는 분들 이런 것도요. 3년의 시간 동안 문재인 정부에서 소위 말해서 수사권조정이라든가 이런 등등을 진행을 해왔고 권력기관 개혁 보고회를 한 게 2020년도입니다. 그래서 그거하고 비교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제목을 비교를 한 건데 프로세스나 과정 비교는 감히 하지도 못하는 거죠.


☏ 진행자 > 앞서 경찰이 집단반발을 하다가 뭐라 그럴까요. 표현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안정 진정 수그러들고 이런 상황에 대해서 평가할 수 없다,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 애초에 경찰서장 회의라든지 이런 회의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대통령실, 국민의힘의 여러 유력 의원들 권성동 대표 등은 국기문란이다, 기강문란이다, 엄청난 일이다,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최재성 > 내용적 시시비비를 떠나서요. 사실 쿠데타적 방식으로 경찰국 문제를 진행하고 있는 게 지금 현 정부 아닙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예고기간 40일도 통상 4일 만에 그냥 해버리고 이런 게 쿠데타적 방식이죠. 여기에는 국민여론도 여론수렴도 조정도 이런 것도 없었단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 방식으로 쿠데타적 방식으로 실제로 진행했던 사람들이 합법적으로 의견 수렴 및 이것을 전달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했던 것을 쿠데타적으로 규정을 해놓으니까 완전히 이거는 적반하장도 유분수죠. 그래서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표현도 적절치 않았던 거지만 그거를 말할 자격이 없는 없을 정도로 안 좋은 방식으로 이것을 처리한 사람들이 할 얘기는 아니죠.


☏ 진행자 > 저희가 시간이 많지는 않은데요. 한 40초 정도요. 권은희 의원, 그리고 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추진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최재성 > 우선은요. 전혀 저는 탄핵은 저는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할 필요가 없다.


☏ 최재성 > 왜냐하면 이것이 대통령의 생각과 다르게 장관이 어떤 다른 도덕적 실수를 했다거나 아니면 그런 거라면 그거는 검토해 볼 수 있는 일이지만 이건 순전히 윤 대통령의 생각이고 윤 대통령이 임명한 국무위원이 그것을 하는 과정이잖아요. 그래서 여기가 최종 책임의 종점이냐 아닌데 장관을 탄핵한다, 이것은 국민들이 명령하기 전에는 저는 그건 안 된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 프로파일링>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재성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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