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이어 통일부·과기부까지..블랙리스트 수사 확대
[앵커]
지난 정부의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통일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서울동부지검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동부지검은 통일부와 과기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전격 착수했는데요.
통일부와 과기부 뿐만 아니라 산하기관 2곳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소속 기관장에 대한 인사 관련 자료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과기부의 경우 기획조정실과 과학기술혁신본부장실, 과학기술정책국, 운영지원과 등을 중심으로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인사라인을 집중적으로 파헤쳐 부당한 사퇴 종용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2019년 당시 자유한국당은 과기부가 산하기관장 7명에게 사퇴를 종용했다며 과기부를 고발한 바 있습니다.
통일부에서도 비슷한 시기 당시 천해성 차관이 남북하나재단 손광주 전 이사장을 불러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후 손 이사장은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앵커]
네, 소 기자. 그간 산업부 블랙리스트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왜 이 시점에 통일부와 과기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3월이죠.
동부지검은 산업부 블랙리스트 압수수색을 시작하며 사건 접수 3년 여 만에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전방위로 수사망을 넓혀왔는데요.
다만,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영장 재청구나 기소 등의 추가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산업부에 이어 다른 부처에서 벌어졌던 의혹들까지 수사를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를 두고 검찰은 "현재 수사 중인 산업부과 발생시기와 성격이 유사한 통일부와 과기부 사건을 함께 처리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동부지검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동부지검 #블랙리스트 #통일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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