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석 달 만에 최다.."향후 2주가 고비"
[KBS 대구] [앵커]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석 달 만에 1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대구·경북 역시 석 달 만에 가장 많은 9천 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앞으로 2주를 최대 고비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입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대구 3천8백79명, 경북 4천9백68명으로 9천 명에 육박합니다.
석 달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전파력이 높은 BA.5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데다, 휴가철 확산이 우려된다며 앞으로 2주를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김신우/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최근에 BA.5가 유행하면서 정점이 당겨왔고 얼마나 올라갈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고요."]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회의는 영상이나 온라인을 활용하고 가급적 행사나 모임, 회식을 자제하도록 했습니다.
또 재택근무와 휴가를 적극 권고하고 출·퇴근과 점심식사 시간을 분산해 감염 확산을 최소화 할 방침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경북 주요 시·군에 임시선별검사소를 다시 설치해 60살 이상 고령자와 해외 입국자 등 우선순위 대상자를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일반 시민들은 원스톱 진료기관과 호흡기환자진료센터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홍윤미/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 "일 확진자 만 5천 명에 대비해 병상 확보와 원스톱진료기관 확대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원스톱진료기관을 552개소까지 확대하고…."]
방역당국은 다시 고삐를 죄야 할 시기라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 방역과 대상자들의 4차 백신 접종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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