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NEWS] '빅스텝' 약빨도 안 먹혔다..역대 최고치 기록한 기대인플레이션

7NEWS팀 2022. 7. 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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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가계와 기업이 향후 1년 간 소비자 물가상승을 예측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3일 한은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지만 물가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는 양상입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임금을 자극하고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는 나선효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입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금리수준전망은 152를 기록해 역대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16포인트 내려간 82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1년 뒤의 집값 상승전망이 지난달보다 줄었다는 뜻입니다. 금리 상승과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대비 10.4포인트 하락한 86을 기록했습니다. 2020년 9월(80.9) 이후 1년 9개월 만에 90 선을 내주며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1년 동안 소비자가 체감한 물가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 인식은 5.1%로 사상 최대치입니다. 여러 방면으로 인플레 기대심리가 사그라들지 않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4.7%를 나타내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2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이 거울에 비친 모습. /뉴스1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민간소비는 위축됩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때 민간소비는 0.04~0.15% 둔화한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기준금리는 1.75%포인트 올랐으니 민간소비는 0.28~1.05% 정도 위축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직까지 금리인상의 영향이 실물경제에 반영된 뚜렷한 징후는 없지만 시차를 두고 가시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주가 하락폭이 커지고, 주택가격도 하락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 그 파급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상승기에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가계의 이자수지가 악화되는 점도 부정요인입니다.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이면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폭이 결정됩니다. 시장 예상대로 ‘자이언트스텝’을 밟으면 한미 기준금리는 2년 반만에 역전됩니다. 지난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말까지 금리를 올리더라도 한 번에 0.25%포인트씩 올릴 것이란 지침을 발표했지만, 고인플레가 지속되고 한미 기준금리 차이가 더욱 벌어지는 상황이 지속되면 또 한 번 ‘빅스텝’을 결정할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당분간 통화정책을 유심히 지켜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집값 전망은 역대 최저치, 금리 전망은 역대 최고치

1년 후 예상되는 물가 상승률을 말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6월(3.9%)보다 0.8%포인트 오른 4.7%로 집계됐다. 2008년 기대인플레이션율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이후 4.7%는 최고치이며, 한달 사이 상승폭(0.8%포인트)은 역대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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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물가, 10월 정점 예상… 연말까지 서민 어려움 지속될 것”

전세계적인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27일 “물가가 높은 수준이지만 정점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10월 정도가 정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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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수록 적자” 새벽배송 철수 행렬… 빅3만 남나

‘새벽 배송’ 시장에서 철수하는 유통업체가 계속 늘고 있다. 롯데온·BGF·GS리테일에 이어 밀키트 업계 1위 업체인 프레시지가 26일 새벽 배송 중단을 발표했다. 물류센터 건립을 포함해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드는 데다가 배송 기사 인건비 등 새벽 배송 시스템 유지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이유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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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귀순 어민 권익 침해, 당사자가 직접 호소해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지난 2019년 발생한 귀순 어민 북송 사건 당시 ‘귀순 어민의 권익도 보호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에 대해 “권익을 침해받았다고 생각되는 국민이 이를 직접 호소해야 권익위가 나설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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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문자’에 “오해 없이 정확히 이해”…페북엔 ‘양두구육’ 저격글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문자가 언론에 공개된 가운데, 침묵을 지키던 이 대표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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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검찰, ‘文정부 블랙리스트 의혹’ 통일부·과기부 압수수색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이 27일 통일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동부지검은 문재인 정부가 전(前) 정부에서 임명된 산업통상자원부와 통일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들을 상대로 광범위하게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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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단 3개월, 둔촌주공 파국 치닫나... 시공단 “대출 안갚으면 법적조치”

조합과 건설사 간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지 3개월이 넘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조합 안팎에서는 사업비 대출을 연장하지 못하면 조합원 1인당 1억여원을 상환해야 하고, 상환하지 못할 경우 조합이 파산하게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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