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청 패싱' 박순애, 국회 신고식..野 공세에 "정책으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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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27일 국회를 찾아 신고식을 치렀다.
인사청문회 없이 지난 5일 취임한 박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논문 중복 게재 의혹 등에 대한 질문 공세를 받았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박 부총리를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하고 (임명) 절차를 밟은 건 교육부가 해야 하는 여러 과제들을 볼 때 박 부총리가 (해결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박 부총리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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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교육부 과제 볼 때, 박 부총리 해결능력 있다 판단"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노선웅 기자,김예원 기자 =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27일 국회를 찾아 신고식을 치렀다.
인사청문회 없이 지난 5일 취임한 박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논문 중복 게재 의혹 등에 대한 질문 공세를 받았다.
다만 박 부총리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하거나 기존 해명을 되풀이하는 데 그쳤다.
먼저 서동용 민주당 의원은 박 부총리의 '자녀 입시컨설팅 의혹'과 관련 "해당 학원을 간 적이 있느냐"고 질문했고, 박 부총리는 "많이 바빠서 자녀들 학원 다니는 데를 잘 챙기지 못했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자녀의 학교생활기록부를 국회에 제출해달라는 요청에 박 부총리는 "(자녀가) 성인이 됐다. 민감한 개인정보를 성인의 동의 없이 제출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얘기는 해보겠지만 제출이 아마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박 부총리는 본인의 숭실대·서울대 교수 임용과 승진심사에 제출된 연구물과 연구업적 목록을 제출해달라는 요청에도 "관련 학교와 협의해 보겠다"고만 답했다.
연구윤리 문제가 있을 연구물을 실적으로 제출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연구윤리가 확립되기 이전의 논문"이라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학자들 간에도 표절에 대해 여러가지 논의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언론에서 보는 시각하고 학자들이 보는 시각은 좀 다르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같은 답변이 계속되자 서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불러 '박 부총리가 의혹에 대해 해명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책임총리로서 어떻게 책임지겠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박 부총리를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하고 (임명) 절차를 밟은 건 교육부가 해야 하는 여러 과제들을 볼 때 박 부총리가 (해결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박 부총리에 힘을 실었다.
한편 박 부총리는 이날 "여러 가지 우려에 대해서 송구한 마음이 있지만, 그런 송구한 마음을 최선의 노력으로 더 나은 교육정책으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인의 강점을 묻는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는 "(교육분야) 이해관계에 있어서 외부자적 시각, 객관적 시각에서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융합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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