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유엔 北인권결의안 공동발의에 적극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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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유엔 차원의 북한인권결의안 공동발의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간담회에 참석, '가치를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에선 북한인권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북한 인권은 남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북한 주민이 기본적 인권을 향유하며 삶의 질을 높여가는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이 기여할 게 대단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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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유엔 차원의 북한인권결의안 공동발의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간담회에 참석, '가치를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에선 북한인권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북한 인권은 남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북한 주민이 기본적 인권을 향유하며 삶의 질을 높여가는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이 기여할 게 대단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특히 문재인 정부 땐 2019년 이후 3년 간 유엔 차원의 북한인권결의안 공동발의에 불참했으나, "새 정부에선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결의안 등에 적극 참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8년 한 해 동안 3차례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이듬해부터 '남북관계를 고려한다'는 등의 이유로 유엔 차원의 북한인권결의안 공동발의에 불참하는 대신 콘센서스(만장일치) 채택 때만 참여하는 패턴을 유지해왔다.
북한 당국은 주민들의 인권 유린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날조' '모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박 장관은 "국제사회와의 협력 속에 북한 인권 개선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는 게 우리 정부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북한인권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부터 전 정부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북한이 연례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정세 긴장을 조성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이 한반도에 긴장을 일으키는 중요 원인"이라고 일축했다.
박 장관은 "국민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방어적 훈련은 국가의 책임"이라며 한미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제재 문제와 관련해선 "북한이 제7차 핵실험 감행한다면 더 강력한 제재가 나올 것"이라며 "앞으로 북한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치·군사적 고려와 관계없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겠단 생각을 갖고 있고,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을 것"이라며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 비핵화에 들어갈 경우 우리가 경제협력이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걸 북한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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