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다시 10만 명.."일 해야 돼요" 숨은 감염자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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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꼭 100일 만인데요.
정부는 일부 추가적인 권고 지침 외에는 기존 자율 방역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문세영 기자, 확진자가 결국 10만 명 넘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0만 285명으로, 지난 4월 이후 98일 만에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한 달 전에 비해선 10배 넘게 늘었고,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도 어제보다 10명가량 늘었습니다.
정부는 2~3주 정도는 계속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숨은 감염자가 더 있을 거라고 하던데, 무슨 말인가요?
[기자]
전문가들은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거나 확진된 사실을 숨기고 생활하는 일명 '숨은 감염자'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집계된 검사 건수는 약 86만 건이고, 이중 51만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 유행이 한창이던 4월과 비교해 보면 당시 확진자는 지금보다 조금 적은 47만 명가량이지만, 검사 건수는 100만 건이 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책적 지원이 줄고 검사 접근성이 떨어진 점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진단 검사를 받으러 갔을 때 5~6천 원 진찰비를 내야 된다는 거. 진단하지 않고 밖에서 자기 아르바이트라도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정부 방역 기조에는 변화 없나요?
[기자]
'자율' 기조는 유지하되, 오늘 추가 권고 사항을 내놨는데요.
정부는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고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휴가를 적극 권고한다고 전했습니다.
가족이 아프거나 다칠 때 가족돌봄휴가를 쓰면 하루 5만 원씩 최대 10일 동안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학생 환자가 많이 나오는 만큼 학원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길 권고했습니다.
어디까지나 권고이다 보니 한계는 분명히 있는데 전문가들 취재를 해봐도 뾰족한 대안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물 뿌리는 공연장 같은 경우 마스크를 거의 쓰지 않는 모습이 포착되는데, 방역당국이 직접 세부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문세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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