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폭염 꺾이자 최악의 가뭄위기.. "머리 매일 감지 말고, 호스로 물 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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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이례적인 폭염에 이어 1976년 이후 최악의 가뭄 위기에 직면했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가뭄'을 공식 선언하고 물 사용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가뭄을 정식 선언하면 밭에 관개가 제한되거나 야외 수돗물 호스 사용을 금지하는 등 물 사용을 억제하는 대응 조처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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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이례적인 폭염에 이어 1976년 이후 최악의 가뭄 위기에 직면했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가뭄’을 공식 선언하고 물 사용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영국 정부는 이날 농업단체와 환경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영국 환경청 산하 가뭄 대응 전담기구인 NDG(National Drought Group)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당초 이 회의는 오는 10월 예정됐으나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앞당겨졌다.
환경청 간부이자 NDG 의장인 하비 브래드쇼씨는 “지난주의 극심한 고온은 이제 물러갔고 현재는 필수적인 물 사용을 제한하는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라며 “우리 모두는 불필요한 물 사용을 줄이고 강 수량이 유난히 낮은 이 시기에 수도회사의 조언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청 팀들은 가뭄 대응계획 초기 단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사람들의 물 접근성을 보호하고 환경을 보전하겠다”고도 밝혔다.
물 소비량을 낮추기 위해 영국 당국은 목욕 대신 샤워를 하고, 정원에서 수도 호스를 사용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심지어 머리를 매일 감는 것까지 삼가라고 권고하고 있다.
가정용 물 사용만 줄여서는 물 절약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수도관 노후화로 인한 누수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가디언은 잉글랜드와 웨일스에 있는 노후 수도시설로 낭비되는 물만 하루에 30억ℓ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팀 패런 영국 자유민주당 대변인은 “영국은 1976년 이래 최악의 가뭄 위기에 직면했지만, 정부 내각은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는 수도회사에 가능한 한 빨리 노후 설비를 보수하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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