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에 임금도 뛰는 악순환 우려.. 고물가 고착화 가능성 [기대인플레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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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가 어느 정도 오를지를 조사해 집계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의 수준과 상승폭이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함에 따라 도대체 물가가 언제쯤 정점을 찍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지난 25일 "현재 추세로 보면 물가 정점이 이르면 9월인데, 추석이 있다 보니 일정 부분 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다"며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에는 물가가 정점을 나타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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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설문.. 61% "4%이상 물가 뛸 것"
6%이상도 24%.. 한달새 10%P 늘어
상승요인 비중 농축수산물↓ 공공요금↑
생산자물가 상승 둔화·원자재값 하락
"9∼10월 물가 정점".. 고환율 등 복병
금융위장 "차주 잠재부실 점차 확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가 어느 정도 오를지를 조사해 집계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의 수준과 상승폭이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함에 따라 도대체 물가가 언제쯤 정점을 찍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재정·통화 수장들과 경제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를 꼽고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이 변수다.
상인도 손님도 ‘한숨’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뉴스가 나온 27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
반면, 6월 31.4%였던 공공요금 응답 비중은 7월 들어 48.5%로 17.1%포인트 증가했다. 공공요금 인상이 예정된 수순이었던 만큼 전문가들의 물가 정점시기 예상은 크게 바뀌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용산청사 브리핑에서 “지금도 물가가 높지만 10월 정도가 정점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지난 25일 “현재 추세로 보면 물가 정점이 이르면 9월인데, 추석이 있다 보니 일정 부분 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다”며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에는 물가가 정점을 나타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금융권 협회장들과 간담회에서 “고금리, 고물가 등 급격한 환경변화 및 이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다양한 위험 상황이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며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코로나 피해가 누적된 차주를 중심으로 금융상 어려움을 겪는 차주의 잠재부실이 점차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준영·이창훈·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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