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안에 美 경기침체 올 확률 55%".. 두 달새 20%P 상승

박영준 2022. 7. 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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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1년 내 경기침체가 올 확률을 55%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CNBC방송은 경제전문가와 펀드매니저, 분석가 등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물가상승률을 낮추려는 연준의 노력이 경기침체를 유발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3%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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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전문가 30명 설문조사
63% "연준의 금리인상이 침체 유발"
IMF도 "美 연착륙 가능성 매우 낮아"

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1년 내 경기침체가 올 확률을 55%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CNBC방송은 경제전문가와 펀드매니저, 분석가 등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물가상승률을 낮추려는 연준의 노력이 경기침체를 유발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3%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해 연착륙할 것으로 낙관한 응답자는 22%에 불과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전문가들은 특히 향후 12개월 안에 경기침체가 올 확률을 55%로 추산했다. 지난 5월 조사 35%보다 20%포인트나 상승한 결과다. 12개월 안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 대부분은 경기침체가 오는 12월에 시작될 것이며, 가벼운(mild) 경기침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로베르토 페를리 글로벌정책리서치국장은 “연착륙으로 향하는 길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것은 좁고 찾기 매우 힘든 길”이라며 “일부 지표들은 이미 경기침체가 왔거나 가까워졌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폭과 관련해 설문 응답자 30명 중 29명은 0.75%포인트 인상을 점쳤고, 1명은 울트라 스텝(1%포인트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이날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린차스 수석은 이날 IMF 세계경제전망 수정보고서 발표 뒤 기자회견에서 “현재 환경은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매우 낮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AFP연합뉴스
IMF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전망했다. 3개월 전인 지난 4월 전망보다 무려 1.4%포인트나 하향 조정했다. IMF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경기침체라고 정의할 때, 미국은 이미 경기침체가 시작됐을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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