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예람 중사 숨진 관사에 배정"..'공군 20비 사망 여군' 유서엔 부대 내 괴롭힘 정황

진상명 PD 2022. 7. 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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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7일) 군 인권센터가 충남 서산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서 숨진 여군 부사관 강 모 하사가 남긴 유서를 공개하며 부대 내 괴롭힘 정황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 인권센터가 공개한 유서 일부에는 "난 아무 잘못도 없는데 나한테 다 뒤집어씌운다", "만만해 보이는 하사 하나 붙잡아서 분풀이하는 중사, 꼭 나중에 그대로 돌려받아라" 등 강 하사가 부대 내에서 부당한 일을 겪은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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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7일) 군 인권센터가 충남 서산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서 숨진 여군 부사관 강 모 하사가 남긴 유서를 공개하며 부대 내 괴롭힘 정황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강 하사가 사용했던 관사는 지난해 상관으로부터 성추행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이예람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된 곳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군 인권센터가 공개한 유서 일부에는 "난 아무 잘못도 없는데 나한테 다 뒤집어씌운다", "만만해 보이는 하사 하나 붙잡아서 분풀이하는 중사, 꼭 나중에 그대로 돌려받아라" 등 강 하사가 부대 내에서 부당한 일을 겪은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요. 강 하사는 또한 고 이예람 중사와 같은 관사였다는 사실도 "입주 3개월이 흐른 올해 4월에 이르러서야 알게 됐다"며 "이후 주변 동료들에게 공포감과 스트레스를 호소했다"고 전해졌습니다.

군 인권센터는 군 수사기관 초동 대응의 문제점도 지적했는데요. "공군 수사단과 검찰단이 현장 감식 후 관사의 도어락을 임의 교체해 출입을 방해"하거나 "현장감식이 종료된 후 법적 근거 없이 유가족의 유품 확보와 시신 이전을 방해하거나 저지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지금이라도 성역없는 수사와 진상규명으로 강 하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공군 수사단은 사건 발생 사실을 충남경찰청에 알려 현재 합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강 하사 소유 전자기기는 유족 측 요청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정밀 분석할 예정입니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 강 하사 사망 사건에 대한 군 인권센터의 초동 브리핑 현장, 영상에 담았습니다.

(영상취재 : VJ이준영 / 구성 : 진상명 / 편집 : 김복형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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