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수 전 회장 변호인, 도이치모터스 사외이사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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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의 변호인이 도이치모터스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선임된 뒤 수개월간 변호인 지위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권 전 회장의 변호임으로 선임돼 활동했던 인물이다.
권 전 회장은 2009~2012년 주가 조작 세력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내부의 호재성 정보 등을 활용해 도이치모터스 주식 1661만주를 불법 거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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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변호사, 이달 들어 재판부에 사임계 제출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의 변호인이 도이치모터스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선임된 뒤 수개월간 변호인 지위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도이치모터스는 지난 3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검찰 출신 변호사 A씨를 신규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권 전 회장의 변호임으로 선임돼 활동했던 인물이다.
A씨가 재판부에 변호인 사임계를 제출한 것은 이달 6일이다. 약 3개월간 권 전 회장의 변호인이면서 동시에 도이치모터스의 사외이사 지위를 유지한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기업 경영진과 사주 일가의 위법 여부 등을 견제해야 할 사외이사 자리에 대주주의 형사 사건 변호인을 임명한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취재진이 A씨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별다른 답을 듣지 못했다.
권 전 회장은 2009~2012년 주가 조작 세력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내부의 호재성 정보 등을 활용해 도이치모터스 주식 1661만주를 불법 거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권 전 회장이 주가 조작으로 약 80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있지만, 권 전 회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아직 결론을 내지 않은 상태다. 김 여사는 주가조작 행위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일명 '전주' 역할을 한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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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sia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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