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전범 추모' 여론 악화에 중국 도시들 '일본축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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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국주의 전범 추모 사례가 잇따라 확인돼 여론이 악화하자 중국의 도시들이 계획했던 '일본 전통축제'를 취소하고 있다고 중국신문망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이린시 우웨광장은 다음 달 6∼7일 개최 예정이었던 '뻐꾸기 애니메이션 축제'를 취소하고 중국풍 축제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21개 도시에서도 이때 맞춰 거리마다 일본의 전통 등을 달고 일본 관련 행사를 하는 '샤리지'를 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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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일본 군국주의 전범 추모 사례가 잇따라 확인돼 여론이 악화하자 중국의 도시들이 계획했던 '일본 전통축제'를 취소하고 있다고 중국신문망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이린시 우웨광장은 다음 달 6∼7일 개최 예정이었던 '뻐꾸기 애니메이션 축제'를 취소하고 중국풍 축제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축제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등 일본 전통축제 '샤리지'(夏日祭) 방식으로 열 계획이었다.
장시성 신위, 윈난성 다리와 추슝, 산둥성 쫘오좡 등 7개 지역에서도 준비했던 샤리지 개최를 취소했다고 중국신문망은 전했다.
샤리지는 해마다 7∼8월 일본의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전통축제다.
중국 21개 도시에서도 이때 맞춰 거리마다 일본의 전통 등을 달고 일본 관련 행사를 하는 '샤리지'를 열어왔다.
그러나 최근 난징 쉬안짱사가 난징 대학살 주범인 마쓰이 이와네 등 일본군 전범들의 위패를 봉안해온 것으로 드러난 데 이어 인터넷 제사 서비스 플랫폼에 오카무라 야스지 등 중국인 학살 책임자들을 추모하는 공간이 운영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샤리지에 대한 비판 여론도 높아졌다.
중국 언론은 "일본군 위패를 봉안하거나 의미조차 모르면서 무분별하게 샤리지를 여는 것은 역사 인식이 부재하고 이익에만 눈이 멀어 벌어지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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